술 먹은 죄

2007. 11. 16. 11:17Happy Self Acdemy

2007.11.15 (목)

어제 밤 술에 취해 대전연수원에 있는 교육 동기들에게 간다고 얘기했음이

문득 떠 올랐다.

이따가 작업 들어가기 전에 한 번 가 봐야지! 라고 생각을 하였다.



춘장대

어제 밤 홍원 항의 횟집에서 소주를 엄청 많이 마셨는가 보다. 눈을 떠 보니 낡고 낡은 여관 방이었다. 4명이 비 좁은 공간에서 포개어 자고 있었다. 답답함에 일어나서 씻고 밖으로 나와 보니 참 맑았고 주변의 공기 또한 환상적이었다. 조금을 걸어가니 춘장대 해수욕장인데 엄청 큰 해수욕장이었다. 두 팔을 크게 벌려 시원한 바다 내음을 음미하였다. 어제 밤 술에 취해 대전연수원에 있는 교육 동기들에게 간다고 얘기했음이 문득 떠 올랐다. 이따가 작업 들어가기 전에 한 번 가 봐야지! 라고 생각을 하였다.

술 먹은 죄

아침을 먹고 난 대전으로 갔으면 했는데 현기찬과장이 자 이제 새만금에 가야지 한다. 허걱~ 이제 그만 대전에 가서 좀 쉬었다가 작업에 들어갔으면 했는데, 그런 얘기를 하면 안될 것 같아 그냥 새만금으로 갔다. 새만금에서 또 이순신 촬영지인 격포도 구경하였다. 결국 대전에 도착한 것은 630분경이었고 상무님이 저녁을 사신다고 하여 저녁 먹고, 그렇게 저렇게 여차저차 해서 연수원에 동기들을 보러 가지 못하였다. 약속이나 하지 말걸 하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술 먹은 죄다. 술을 먹으면 좋아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하는 버릇이 있다. 거기에다 지키지 못하면서 왜 그렇게 약속은 해대는지...... 어제도 그랬었다. 1차로 집에 전화를 걸어 통화를 하고 2차로 누구에게 전화를 걸까 생각하다가 대전연수원에 와 있는 동기들이 생각나 전화를 돌렸는가 보다. 솔직히 전화가 온 건지 한 건지 잘 모르겠다. 암튼 동기들과 통화를 하며 꼭 가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요사이 약속에 대해 성찰하고 반성하며 소중하게 생각해서인지 연수원에 들르겠다는 그것만은 확실히 기억이 난다. 그런데 지키지 못했다. 어떻게 죄 값을 치러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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