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빚?

2009. 1. 5. 21:42Happy Self Acdemy





2009. 1. 5 ()

선물 빚?

연말 두 개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탔기에 감사하는 맘으로 부서 직원에게 책을 선물하였다. 상 받는 당일에 선물하려고 그날 바로 서점에서 구매를 하였는데 휴가간 두 사람 것은 월요일에 주면 되겠기에 On Line(Off Line 구매 대비 10% 저렴)으로 Yes 24에서 주문을 하였다. 목요일에 주문하였으니 토요일에 받아 월요일인 오늘 출근하여 선물하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토요일, 당연히 책이 올 줄 알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질 않았다. 그렇다고 구매를 취소하고 OFF Line상에서 다시 살 수도 없고…… 그냥 화요일에 줘야지! 하고 주말을 보냈다. 월요일 아침 사무실에 출근하였는데 휴가 갔던 두 사람이 책상 위에 있는 책을 보고는 내가 주는 것이냐 묻는다. 고맙다면서…… “아뇨? 그건 스터디그룹 최우수로 담당 전 직원에게 돌린 거예요. 난 내일 줄게요.” 기분이 묘했다. 미안하고 빚을 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10% 가격할인이 얼마나 한다고 제때에 선물을 못하나 싶은 기분이 들었다.

복 국

내게 도움을 주는 분들이 있다. 해 년마다 혁신분야 상도 주고…… 너무 감사하다. 그래서 오늘 식사를 하였다. 복 집에서 복 국으로 식사를 하였다. 아무 생각 없이 복 집을 선택했는데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의미를 부여하니 더 의미 있는 식사로 다가왔다. 기분이 좋았다. 2009년 복이 많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상무님 댁을 찾았다.

승진 시기에 닥쳐 상무님 댁을 찾음은 잘못이지만 그래도 지난 한 해 열심히 하였기에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고자 곶감 한 상자를 사들고 찾아갔다. 정말 엄청난 용기였다. 상무님께서 날 나쁘게 생각하면 어쩌나? 혹여 만나주지 않고 돌아가라 하시면 어떡하나? 넌 안돼! 하는 말을 들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 무척 망설였다. 하지만 에라! 안되면 안되는 거고 되면 되는 거지. 하는 심정으로 또 나쁘게 생각하면 나쁜거고 분명한 의사를 표현하는 용기라 생각하면 용기야! 하는 마음으로 차를 몰아 상무님 댁에 도착하였다. 전화버튼을 누르는데 무척이나 떨렸다. 두번 벨이 울리고 상무님이 전화를 받았는데 댁에 계시질 않고 분당에 계시다고 하였다. 그냥 발걸음을 돌리기도 그렇고 해서 상무님 올해 키워주십시오. 으은혜는 이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씀을 드리고 전화를 끊었다. 상무님은 내일 얘기해! 하고는 가타부타 분명하게 의사를 표현하지 않으셨다. 하지만 매 번 말씀 드려야지! 하고 속앓이 하였던걸 생각하면 되건 안되건 의사표현을 분명히 하였기에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꼈다.인사철, 조직개편 시기와 겹쳐 골머리 앓고 있는 상무님께는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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