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디 쓴 맛

2009. 1. 8. 15:32Happy Self Acdemy





2009. 1. 8 ()

보약 맛

상무님과 면담을 하였다. 지난 한 해 탁월하게 일을 잘 해주어 고맙다고 하였다. 일주일을 정말 많이 고민하였는데 올해 AD우대라는 본부장 방침도 그렇고 해서 박춘식씨를 점수 주었다고 한다. 본인이 이 조직에 계속 남을지 어쩔지는 모르지만 워낙 일을 잘하니까 올해 잘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그래서 난 어제 성찰하면서 적은 감사의 내용을 그대로 말씀 드렸다. 감사 드린다. 지난 4년 동안 상무님께 받은 것이 많다고 하면서…… 그렇게면담이 끝나고 한 해 동안 날 지지해준 두 분 부장님께 면목이 없다 정말 감사 드린다.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박춘식대리에게는 축하한다. 또 한편으로는 미안하다. 하면서 쪽지를 보냈다. 웃음을 잃지 않기 위해 애쓴 하루였고, 실패의 쓰디 쓴 보약 맛을 본 감사의 하루였다.

내 주변의 사람들

쪽지가 날라왔다. 문평석 과장님이었다. 한결같이 차분하고 배려심 깊게 Support 해주시는 멋쟁이 과장님이다. 역시나 내가 염려되어 보낸 쪽지였다. 힘내라! 새로운 각오로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자 하는 응원의 메시지였다. 정말 고마웠다. 묘한 매력을 느꼈다. 그래서 외모도 멋있으면서 마음도 어찌 그렇게 멋진 분이냐 하고 응답을 하였다. 부장님은 어제 오늘 이틀 째 한 잔 할거나? 하며 위로해 주신다. 별 응원을 느끼진 못했지만 참 고맙다. 한 과장님도 한 잔 하자고 하신다. 역시 고마웠다. 변 과장님은 열심히 했는데 어쩌냐? 하고 위로 아닌 위로를 보낸다. 좀 깍쟁이다.

변수

사람이 살면서 변수는 항상 존재한다. 이번 인사가 그렇다. 물론 집안의 어른이 정한 방침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좀 심하단 생각이다. 4년을 준비하고 노력하고 공 들였는데 단 하나의 잣대가 수 많은 고려요소를 배제하고 인사에 적용된다는 것이 영 말이 안 된다. 프리마스터 인증 (2005), 혁신분야, 기술지원분야 베스트상(2006), 우수강사(2006), CQE 인증(2006), BB인증(2005), MBB인증(2007), 또 올해도 혁신분야와 미니 동영상 콘텐츠 제작 최우수 수상 등 매 해 많은 수상과 인증을 받았었다. 그런데지난 해 프리마스터는 없애고 Advance Master라는 본부 자체 인증 제도를 다시 만들었는데, 그 인증서를 받은 사람을 승진에 반드시 포함시켰다고 한다. 지지난해에 내가프리마스터 인증 받음과 뭐가 다른 걸까? AD 인증 받은 사람과 받지 못한 사람의 기술력 차이가 도대체 뭐길래…… 그 단 하나의 AD 인증이 4년간의 내 많은 노력과 성과를 앞선단 말인가? 우습다. 변수도 보통 변수가 아니다. 지난 4년 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성과를 얻었지만, 그 열매를 누군가에게 맡기고 기댔던 나! 그래. 내가 만든 성과와 열매였지만 타인에게 받아달라 애원하고 매달리며 주었을뿐 온전히 나의 가치가 되지 못했음을 느꼈다. 무언가를 누군가에게 바라는 순간 누군가에게 내 가치를 줄뿐 그 가치는 더 이상 아무것도 아님을 깨달았다. 가만? ~~ Pre Master Advance Master…… 이름이 다르긴 하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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