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13. 08:03ㆍHappy Self Acdemy
2011.3.12.토.
빠짝 얼어있었다.
자료 확인만 하고 있었는데,
절차상 문제가 많은 걸로 안다.
잘 좀 부탁한다 하였다.
맘이 착잡했다.
즐거운 주말을 보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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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대형지진이 발생했다.
진도 8.8규모라는데,
뉴스를 보니 영화 해운대는 저리가라였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이 선조들의 잘못에 대해
후손이 벌을 받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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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이 내게 귀뜸을 해 주는데,
어제밤 술을 먹고 들어와
아들의 뒤통수를 치면서 누나만큼만 공부를 잘하면 좋을텐데...
라고 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아들녀석이 울었단다.
삐쳐서 지 방으로 들어가 울었단다.
아내의 얘기를 듣는 순간 머리 속에 흰눈이 내렸다.
도통 뭔 소린지,
정말로 내가 그랬는지,
아들을 내가 얼마나 사랑하고 인정하고 존중하는데,
그럴리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전혀 기억조차 없다.
정말 그랬다면 어떡해야 하나?
아들이 받은 상처를 어떻게 치료하여 제자리로 돌려놔야 하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했다.
아내에게 그 얘기를듣는순간
심장이 아렸다.
맘이 무진장 저리고 아팠다.
아들!
아빠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만약 그랬다면
네가 이뻐서 장난친거겠지!
추호도 아빠는 네가 누나보다 못하다생각 해본 적이 없단다.
늘 너를 자랑스러워 한단다.
너의 바른태도, 리더십, 속 깊은 마음 등등
그리고 누구보다 널 사랑한단다.
알지?
근데 집사람 말이 정말일까?
암만 생각해 봐도 그럴리가 없는데...
주사가 생겼나? 겁도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