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10. 06:41ㆍHappy Self Acdemy
2011.3.10.목.
부장이 윤차장 동향보고 사항(1월경)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정리하여 팀 이름으로 보고하려 한다.
허니 이차장(나)도 읽어보고 기술적인 부분을 포함해서좀 더 깊이 알아 봤으면 한다.
물론 동향보고 사항에 대한 실적은 실제 조사자의 실적으로 관리하겠다."
하면서 상세조사를 지시하였다.
최초 작성은 윤차장이 했고,
난 읽고 도와주라 했고,
해서 읽어보니 좀 미흡하게 느껴졌고,
해서 현재의 프로세스와 R&R을 확인하고
그와 관련된 현장과 사업부서의 동향을 정리하는데...
내 일이 아니란 생각이 자꾸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인지 무엇인지 잘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하기가 싫었다.
억지로 억지로
동향을 파악하여 현재의 프로세스와 R&R의 애매한 구조와
그로인해 발생되고 있는 문제점들을 워드로 정리하였는데,
......
부장님께 조사내용을 직접 보고드려야 하나?
아니면 윤차장에게 전달하고
보고하라 해야 하나?
망설여졌다
......
업무수행에 대한 인정을 받고픈 욕구때문인 듯 싶다.
아마도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당초 조사자를 무시하고 직접 보고하는 사람이 있을테고,
당초 조사자에게 내용에 대해 말은 하고 자신이 부장에게 직보하는 사람이 있을테고,
함께 수정 정리하고함께 보고하자 하는 사람이 있을테고,
작성내용을 당초 조사자에게 전달한 후 잘 보완해서 부장에게 보고하라는 사람이 있을테고,
또 어차피 내일이 아니라 생각하고 당초 조사자가 알아서 하려니 손 놓고 있는 사람도 있을테고,
당초 조사자가 좀 더 조사하여 수정한 것을 보고 지가 한냥 나대는 사람도 있을테고,
등등등......
그 외에도 다른 많은 경우가 있을 수 있겠다.
어찌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싫든 좋든 열심히 조사하여 작성한 보고서,
완료 후
......
많이 망설여졌다.
내가 조사하고 작성한 것이니
왜 부장에게 말하고픈 욕심이 없었겠나?
순간순간 말이 튀어나오려는 것을 참았다.
그리고 작성 자료를 윤차장에게 주었다.
"보시고 차장님 조사내용과 잘 엮어서 보고하세요."
도와준 것으로 만족한다.
욕심과 만족 사이의 가장 합리적인 경계는 어디일까?
그 경계선을 잘 타는 방법은 무엇일까?
궁금하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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