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만화

2009. 1. 12. 10:40Happy Self Acdemy



2009. 1. 11 ()

순정만화

아침 일찍 중앙극장에서 순정만화라는 영화를 보았다. 7살 많은 누나를 좋아하여 졸졸 따라다니는 공익요원, 남자친구의 죽음으로 아픈 이별을 경험하고 7살 어린 남자와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29살의 예쁜 여자, 12살 띠동갑 동사무소 직원을 좋아하는 18살 여고생, 그 여고생과 나이차이에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결국 사랑에 빠지는 동사무소 30살의 순수 청년 아저씨…… 이들 4사람의 하얀 사랑이야기였다. 영화를 다 본 후 나의 느낌은 뭐랄까? 그냥 예쁘다!!! 하는 정도였다. 중고등학교 시절 청춘 사랑 만화를 보고 가슴 설렘에 어쩔 줄 몰라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의 그 느낌과 완전히 다름을 느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저것도 한때지! 하는 생각이 들며 나도 나이가 들었나? 하는 의문도 들었다.

엄마는 위대해!

극장을 나와 아내에게 그런 나의 느낌을 이야기 하는데 아내는 한 술 더떠 나중에 우리 아들과 딸이 저렇게 정신 못차리고 나이 많은 남자와 여자에 빠져 공부도 제대로 안하고 돌아다니면 어쩌나? 하면서 영화를 보았다고 한다. 참내 그 와중에…… 애들 공부 생각을 하다니…… 역시 엄마란 존재는 대단하고 엄마와 아빠는 달라도 한참 다른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설레는 맘이 안 느껴져 이제는 나도 나이를 먹어 가고 있나 보다. 하는 맘에 내 중심의 생각을 했는데 아내는 자신보다 아이들 걱정을 하며 나이 먹었음을 느끼는 걸 보니 정말이지 엄마는 위대하고 위대하단 생각이다. 그렇게 아이들을 위해 사는데 나중에 애들이 커서 지 엄마 섭섭하게 하면 어쩌나? 싶은 생각도 든다. 그랬단 봐라! 이예원, 이장원 그땐 아빠가 가만 안 둔다. 하하하 아내란 존재가 바로 예원이와 장원이란 느낌을 받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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