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목

2009. 1. 18. 19:53Happy Self Acdemy



2009. 1.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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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하는데 거실에 복도에 우뚝 서 있는 행운목이 눈에 들어왔다. 무럭무럭 자라서 군자란 이상의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연초 장모님이 좋은 일만 있어라!” 하며 주신 화초인데 그때만 해도 조그마하며 별 볼품이 없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자라는데 군자란으로 착각할 정도로 멋지게 크고 있다. 10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는 행운목, 올 한해 하도 무럭무럭 크기에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기분으로 살았다. 그리고 실제로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 승진을 하였으니 말이다.

간사함

오늘 아침 출근 길에 문득 사람의 간사함이 느껴졌다. 1년 내내 잘 자라는 행운목의 모습에 1년 내내 사랑이 듬뿍 느껴졌다가, 그렇게 열심히 일 하였고 많은 성과도 냈는데 상무님과 면담에서 점수를 못 받았다는 말에 행운목은 무슨 개뿔!” 하며 투덜거렸으니 간사함이지 않은가? 더 간사한 것은 다시 TO확대로 승진을 하고는 정말 행운목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사랑스러우니 치사스런 간사함을 느꼈다. 그래서 아내에게 어제만 해도 출근하면서 행운목? 개뿔이나 무슨 행운목!!!” 했었는데, 오늘은 아냐! 진짜 행운을 가져다 주는 멋진 행운목이야!!!” 하며 간사한 믿음 발언으로 한바탕 웃고 출근하였다. 흔들리지 않는 한결 같은 믿음과 사랑이 참 부족하구나 하는 반성도 더불어 하였다. 10년에 한 번 꽃 피는 행운목 물론 추운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한한 것이겠다만 어렵고 괴로워도 진득하니 10년을 넘는 기간이라도 최선과 함께 믿음을 갖는 아름다운 자세를 견지해야겠다는 다짐도 갖는다. 사실 꽃이 피는지도 모르고 지냈는데……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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