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B Academy 입교 11일차 나의 성찰

2007. 7. 11. 10:56KT MBB Academy

 



MBB Academy의 하루를 시작하며...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입교 첫 날 골프를 배운다고 처음 채를 잡았었는데, 혼자 배운다는게 어찌나 어려운지 잘 안되어 하기 싫은 마음이 많았는데 잘 치는 한 분이 그런 내 마음을 읽었는지 옆에 다가와 친절하게 가르쳐주셨다. Point Point 마다 자세 교정은 물론 어떤 느낌을 가지고 쳐야 하는지 까지 세세히 가르침을 받았다. 너무도 감사하고 감사할 일이다. 이제 Half스윙으로 넘어가도 될 것 같다는 그 말이 정말 좋았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오늘의 반성

내성적인 나의 성격은 어쩔 수 없는 걸까? 과제 추진에 대한 사외전문가 인터뷰 Arrange를 시도하였는데, 상대방의 답변에 얼굴이 붉게 달아오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성격을 고쳐보고자 앞에 나서서 얘기도 해보고, 사외전문가 인터뷰도 떨리지만, 인터뷰 내용을 노트에 적어 읽는 수준으로 잘 요청을 한 것 같은데도 거절을 당하자, 말문이 막히고 잠시간 어찌할 바를 몰랐었다. 또 그냥 쉽게 포기해버리고 말았다. 팀원과의 대화도중 약간의 갈등만 생겨도 왜 내 얼굴에 어떤 느낌이 전달되는 걸까! 애써 태연한척 감추려해도 잘 안되는 이유는 뭘까! 왜 의도하지 않은 말이 저절로 튀어나오는 걸까! 그래 그냥 그렇게 가게 놔두자! 내가 뭘 잘났다고 나서길 나서냐? 라는 마음에 툭툭 이제 오늘은 그만 하죠! 라는 말이 왜 그렇게 튀어나오는 걸까! 수없이 조심한다 생각하고 뉘우치고 반성을 한다. 다시는 그러지 않으리라 맹세하고 맹세한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

4년 전에 함께 근무하던 동료중에 KTF로 자리를 옮긴 사람이 있다. 외부 전문가와 인터뷰를 위한 다리를 놓는데, 혹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용기내어 전화를 돌려보았다. KTF로 떠난 이후 평상 시 가까이 지내지 않았던터라 서로 통화함이 어색하고 이상했다. “언제 어디서 어떠한 도움을 필요로 할지 모른다. 평상 시 휴먼네트워크를 잘 구축함이 정말 중요하다.”라고 전에 모시던 부장님 말씀이 가슴에 꽂혔다. 독불장군처럼 살 수는 없는 일이다. 매번 친구 모임에 빠졌는데, 이번에도 MBB Academy를 핑계로 빠졌으니, 날 왕따시키고 싶은 심정일게다. 정말 미안하다 나의 친구들아!

내부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위해 정말 오랜만에 마케팅연구소의 내가 아는 부장님께 전화를 돌렸다. 전화를 받아 주는 부장님에게서 따뜻함이 내 마음에 전해졌다. 평소 자주 전화를 드리지도 못했는데 방금 만났다가 헤어진 아쉬움에 전화 통화를 하는 것처럼 받아주었다. 정말 감사했다. 그와 동시에 평소의 내 전화태도는 어떠했는지 생각하고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다. Arrange를 위한 전화통화시간이 나에게 참으로 좋은 깨달음을 주었다. 언제 어떤 상황에 전화를 받더라도 진정 소중하게 받으리라! 경청하리라.

 

나의 다짐

“겸손이란,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아는 것이고 그 일을 끝까지 하는 것입니다. 겸손이란, 자기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리를 알고 감사하고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겸손이란, 나를 부끄러워하며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더 깊고 따뜻하게 알아 가는 것입니다.” 정말 가슴 찡! 눈물 핑! 하는 글이다. 나를 안다는 것이 정말 어렵고 힘들지만, MBB Academy를 통해 나를 조금이라도 더 알아가도록, 항상 감사하고 즐거워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