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B Academy 입교 9일차 나의 성찰

2007. 7. 9. 08:36KT MBB Academy





MBB Academy의 하루를 시작하며...

한 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집에 와서도 아침운동을 했다. 한 주간의 피로로 정말 일어나기 싫었는데 어김없는 알람과 함께 기필코 일어나고야 말았다. 골프를 칠 수 없어 산에 가야 했기에 더더욱 일어나기 싫었다. 하지만, 다녀왔다.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 상쾌했다. 정말 신나게, 뿌듯하게 다녀왔다. 달콤한 이불 속의 유혹을 이기고, 집 밖으로 나서는데 걸리는 그 짧은 시간의 고통과 괴로움을 이겨냄이 상쾌한 공기, 시원한 바람, 육체적 건강, 내 의지의 확인, 평안을 주는 음악 등 긴 시간 동안 즐거움을 주었다.

“단 1분의 고통이 1시간이란 긴 즐거움을 주었다.” 그 1분을 참아냄이 왜 그렇게 힘들까! 하지만, 참아내고 긴 즐거움을 즐기리라.

오늘의 반성

일주일간 함께하지 못하고 만난 사랑하는 내 아내 ! 두 아이들과 일주일 동안 씨름하며 힘들었음이 느껴짐에도 한주간의 교육 피로를 핑계로 짧은 대화도 나누지 못했다. 그냥 저녁식사 후 침대에 널 부러져 그대로 잠이 들고 말았다. 매번 그래왔다. 그런 나에게 섭섭함과 불만이 없을 수 없겠지. 정말 뉘우친다. 아침부터 뜬금없이 반성문 써서 제출하라는 아내의 말이 야속도 했지만, 그래도 묵묵히 뒤에서 나를 응원하는 아내가 고맙기 그지없다. 우리 두 아이들이 희망찬 미래를 활짝 열도록 힘차게 서포트 해주는 내 아내 !

우리 가족의 中心 ! 이 은경을 사랑한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

“성인들의 공부는 대화를 통해 가장 성공적이다.”라는 의미를 명쾌하게 알 수 있었던 Learning Dialog시간이다. 특히 학습을 불러일으킬 질문을 해야 한다는 의미가 처음엔 잘 와 닿지 않았는데, 서로간 질문과 토론 속에서 어렴풋이 알 수 있을것 같았다. 나의 질문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질문을 통해, 나의 답변을 통해, 그리고 다른 사람의 답변을 경청하므로써 책의 내용이 정리되고 명료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무엇을 발표할까! 고민하는 것보다 상대의 말에 귀 기울임이 나로 하여금 보다 정돈된 사고를 갖게 하였고, 더 많은 걸 배우게 하였고, 기존 생각과 연결고리가 형성되어 나를 조리 있게 하는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경청의 소중함을 살짝 맛 봤다.

꿀벌과 게릴라! 한 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미래를 힘차게 열어갈 내 사랑하는 두 아이를 불렀다. 꿀벌과 게릴라!라는 책을 읽지도 않았지만 리더는 게릴라여야 한다.라고 교육받은 걸 바탕으로 꿀벌과 게릴라의 차이와 게릴라의 행동 특성을 베트남 전쟁영화 등에 빗대어 얘기 해 주었다. 끊임없이 왜?를 던지고, 치밀한 계획을 세우며, 계획을 실행으로 옮김으로써 게릴라는 결국 이기고야 만단다.는 나의 말에 두 눈 동그랗게 뜨고 날 바라보며 아들이 던지는 한마디! “정말 5명의 게릴라가 1000명을 죽였어?

나의 다짐

지난 2년 전 식스시그마 BB교육 때부터 다짐만하고 실천에 옮기지 못한 것이 있다. 나의 비전과 목적, 목표 등은 만들고 다듬어 나가고 있지만, 우리 가족의 비전, 목적, 목표 등은 생각이 날 때마다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아내와 두 아이들과 비전을 만들어 공유하고,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한 각자의 목표를 만들고, 그 목표를 세운 목적이 무엇인지 서로 얘기해보는 즐거운 시간을 이번 MBB Academy 교육과정 중에 반드시 차근차근 게릴라처럼 하고야 말겠다. 백신 없는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된 우리 집을 그려본다. 백신 없는 행복바이러스를 주변에 퍼뜨리고 다닐 우리 아이들과 아내의 모습을 상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