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B Academy 입교 37일차 나의 성찰 에세이

2007. 8. 17. 13:37KT MBB Academy



거꾸로 닮으려는 노력?

초등학교 1학년인 내 아들과 2학년인 딸처럼 어렸을 적에 난 참 바른생활 아이였다. 초등학교 때 제일 바른 학생이었고, 중학교 때는 약간 바른 학생이었으며, 고등학교 때는 약간 틀린학생, 대학교 때는 많이 틀린학생,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완전히 틀린 사람이었다. 초등학교 때는 도덕점수가 항상 100점이었을 정도로 옳고 그름의 판단을 쉽게 하였었는데, 중고등학생으로 성장하면서부터 도덕점수를 70점 맞을 정도로 헷갈려 했다. 대학생 이후부터는 어땠을까? 뭐가 옳고, 뭐가 그른지를 분간조차 하지 못하고 살아왔다. 옳고 그름도 모르면서 옳은 것은 이런 거야! 라며, 소리 높여 주장하는 그런 삶을 살아왔다. 솔직하지도 못했고, 비겁했다. 왜 그럴까? 나만 그런 걸까?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지나 온 내 삶의 잘못이 언제인가부터 흐르는 내 눈물을 막을 수 없는 이유다. 바른생활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들 다워져야 겠다. 솔직하고 정직한 우리 아이들을 닮아 가야겠다.

매미가 매미다워져야 참매미가 된다는 신부님의 강론이 생각난다.

“매미의 애벌레는 알에서 부화하여 스스로 땅속으로 기어들어가 7년을 살고, 매미가 되어서는 여름 한 철 살다가 죽습니다. 그 긴 기간 동안 매미의 애벌레는 캄캄한 암흑 속에서 진정한 매미가 되기 위해 즉, 매미다워지기 위해 견디고 또 견딥니다. 물론 탈피의 과정이 힘들고 길기 때문에 견디지 못하고, 그래서 다워지기 전에 죽는 매미가 무수히 많답니다. 조물주의 신비죠! 다워지라는!!!”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얘기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왜 대다수 사람들의 다워짐이 매미와는 거꾸로일까? 왜 아이 때 가졌던 사람다움을 버리고 점점 커가면서 캄캄한 암흑 속으로 들어갈까?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이 속담을 너무도 흔히 잘못 알고, 또 잘못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솔직한 주장에 대해 “참 피곤한 삶을 살겠네!, “한참 다듬어져야 되겠네!”라는 생각과 말의 사용! 과연 올바른 사용일까? , 어른들의 경우 어떤 입 바른 말에 대해 “야! 대충해! 너 혼자 잘났냐! 피곤하구만 피곤해! 모난 돌이 정 맞는대!” 라는 말의 사용! 과연 올바른 사용일 까? 만약 그렇다면 바른 삶, 바른 생활이 과연 모난 돌일 까? 다수의 다른 사람들과 거꾸로 사는 삶이 과연 모난 돌일 까? 올바른 원칙을 행함이 다수의 사람들과 다르다고 해서 다듬어져야 하는 모난 돌일 까? 그럼 모난 돌이 바른 생활일 까? 분명 그렇지 않을 것이다. 분명 모난 돌은 잘못된 행동과 잘못된 말이 모난 돌일 것이다. 그럼 왜 다수의 사람들이 모난 돌을 잘못 사용하는 걸까? 아마도 거의 대다수가 잘못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대다수가 그렇게 잘못 생활을 하니, 잘못을 용인하고, 그러다 보니 잘못을 잘못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오히려 바름을 피곤함으로 인식해 모난 돌로 착각하고 사용하는 것 같다. 또 그렇게 모난 돌을 잘못 비유하다 보니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기 두려워하고, 부끄러워하고, 그러다 보니 본 심과 다르게 잘못에 대해서 “괜찮아! 다 그렇게 살아!”라는 말을 흔히 하는 것 같다. “야! 괜찮아! 그래도 돼!”라는 말이 너무도 무섭고 무섭게 느껴진다.

솔직한 삶을 살리라!

“칭찬과 아부를 또 훈육과 비난”을 착각하고 사는 그런 삶을 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식스시그마의 검정에 나오는 1-β (검정력) , Power를 크게 키우는 멋진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다. 정직한 우리 아이들다워 져야겠다. 우리 아이들을 통해 1-β를 배워야겠다. 지금 배우고 있는 인적자원 역량강화 관련 사이버 교육 과정 중에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배웠다.

1-β를 키워 나의 그리고 우리 가족의 나아가 우리 회사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