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2. 2. 14:29ㆍHappy Self Acdemy
2007.12.0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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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야지! 하는 것은 꼭 하게 되고,
그래야지! 하는 것은 꼭 안 하게 된다고 한다.
정말 신기하고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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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인정
아침에 식사를 하면서 아내가 그런다. 아이들 교육에 있어 주변의 동네 아줌마들에게 그러면 안되고 저래도 안되고 이래야 되고 그래야 되는 거야! 하면서 자신이 가르쳐 준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자신은 자신이 떠드는 대로 그렇게 잘 안 된다고 한다. 안 그래야지! 하는 것은 꼭 하게 되고, 그래야지! 하는 것은 꼭 안 하게 된다고 한다. 정말 신기하고 우습다. 주변에 무언가를 전하고 또 가르치고 하면서 정작 자신은 자신이 떠들어 대고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안 된다고 하니…… 그런데 저녁 식사 후에 아내가 혜경이 엄마에게 전화를 받는다. 혜경이, 가영이, 그리고 딸아이인 예원이가 청담어학원 영어능력 평가를 받고 왔는데 그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 같았다. 자주 전화가 걸려오는 걸 보면 정말 동네 아줌마들이 내 아내에게 많은 걸 물어보고, 또 대화를 청하고 하는가 보다. 또 그런 주변의 인정이 아내를 즐겁게 하고 뿌듯하게 하는 모양이다. 아내의 자존감 향상이라고 할까? 아무튼 상담해 주고 있는 아내의 전화 통화 모습을 보니 내 어깨가 으쓱하였다. 주변의 아줌마들에게 인정을 받고 사랑을 받고 있는 아내가 자랑스럽다. 오늘 아침 “정말 내가 동네 아줌마들에게 그러면 안 된다고 하면서 가르친다니까……”하는 아내의 말을 생각나게 하는 전화였다.
눈치
아침에 아내의 말처럼 그래야 되고 저래야 되는데 하고 떠들면서 정작 나 자신은 그렇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반성을 해 본다. 누군가를 가르칠 입장은 되지 않기에 떠들어 대고 그러지는 않지만 누군가를 의식하며 행동하는 것은 분명 상당부분 많이 있을 것이다. 나도 당연히 주변을 의식하고 눈치를 보면서 살아간다. 얘기 거리도 안 되는 우스운 얘기이겠지만, 사실 이 성찰을 쓰는 것도 주변을 의식하여 중단하지 않고 계속 쓰는 것이기도 하다. 누군가 내 성찰을 들여다 보고 격려와 힘을 불어넣어 주지 않는다면, 아무런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다면 보다 쉽게 포기하고 말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나를 반성하고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되는 성찰이지만, 주변의 아무런 관심이 없다면 쉽지 않으리란 생각이다. 비록 작은 부분이지만 주변을 의식함이 무엇인가를 하는데 있어 큰 힘이 되기도 한다는 생각이다. 그런 주변의 의식이 나의 발전을 이끄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생각하고 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고, 혹여 행동하는 대로 생각하고 말하지 않나 반성해 보고, 내 스스로 성찰하는 대로 행동하겠다고 되뇌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