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23. 00:13ㆍHappy Self Acdemy
“2주전 상무님이 이대리 매번 가다가 이번엔 왜 안가?
나도 가려 하는데 함께 가자” 하셔서 알겠다고 하였는데
상무님은 갑자기 아들 면회가야 한다며 등산을 못 간다며 미안하다 하셨다.
그래서 “아! 엄청 힘들 텐데……
상무님 때문에 안 갈 수 있었던걸 가게 되었어!”
하는 생각을 했었다.
열정에 취해
인터넷 기술담당의
‘때문에’=>‘덕분에’
“지난 번 월악산 등반도 엄청 힘들었는데 이번엔 지리산이라니……?” 하는 생각으로 등산을 가지 않으려 했었다. 그런데 “2주전 상무님이 이대리 매번 가다가 이번엔 왜 안가? 나도 가려 하는데 함께 가자” 하셔서 알겠다고 하였는데 상무님은 갑자기 아들 면회가야 한다며 등산을 못 간다며 미안하다 하셨다. 그래서 “아! 엄청 힘들 텐데…… 상무님 때문에 안 갈 수 있었던걸 가게 되었어!”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막상 이번 산행에 나서니 맑은 날씨가 좋았고, 월악산처럼 그렇게 힘든 산도 아니었으며, 주변의 경관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황홀하였고, 자기 소개 잘 했다고 꿀도 선물로 받고, 본부장님이 모자도 사주시고, 중간중간 계속해서 아이스크림도 사주고, 삼겹살에 김밥에 떡볶이, 교통까지 18,000원 갖고 모두 해결이 되었으며, 돌아오는 길에는 심상무님을 통해 열정에 취하기까지 하였으니 상무님 덕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신기했다. 산행을 가기 전엔 ‘때문에’라고 불만을 품기도 했었는데, 산행을 하고 나니 ‘덕분에’라는 감사의 마음을 품게 되었다. 그래서 기쁘고 행복했다.
삼국지
중앙일보 테마 이벤트 행사에 있어 두 번째 영화를 보러 갔다. 부슬부슬 비도 내리고 어제의 산행으로 피곤하기도 하여 솔직히 가기 싫었지만, 그래도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생각하고 차를 몰았다. 비도 오고 유료주차 하지! 하는 생각으로 명보극장에 도착하였는데 도로 갓길의 주차가 휴일이라 무료였다. 기분 좋고 그래서 감사하고…… 영웅들의 가슴 찡한 이야기로 즐겁고 행복하고…… 영화 본 뒤 청진동의 맛있는 선지 해장국으로 다소 쌀쌀한 비 내린 날씨 속에 따뜻함도 느껴보고…… 좋았다.
입장 차
수석담당과 여타 담당은 다르다. 또 우리 담당 내에 내가 속한 수석 TASK와 여타의 TASK들은 다르다. 수석담당은 자료를 요구함에 있어 “뭐 그리 하는 일이 많다고 이렇게 협조가 안될까? 제때 제때 좀 해주면 안되나? 수합이 얼마나 힘든데 수합하는 사람을 생각 좀 해줘야 할 것 아냐?” 하는 생각으로 요구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정말 부정적이라는 둥 협조가 안 된다는 둥 하면서 짜증난 말투로 “그럼 알았습니다. 할 수 없죠! 상무님께 그대로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쏘아 붙인다. 한 없는 답답함이다. 또 반대로 수합의 입장이 아니라 자료 제공의 입장에 있는 부서는 만들어 주면서 “이것 달라! 저것 달라! 달라는 건 많지…… 시간은 없고…… 또 쓸데없는 것을 자꾸 달라고 하니 미치겠네! 그걸 뭣 하러 달라고 하냐 물으면 비 협조적이고 매사에 불평불만만 늘어 놓는 사람인양 호도하니 스트레스 받는다. 받어!”하면서 해주니 이 또한 한 없는 답답함이다. 달라는 사람은 달라는 대로 짜증내며 받고, 주는 사람은 주면서 짜증을 내니 그 자료가 제대로 된 자료일 리 만무하다. 어떻게 하면 기분 좋은 자료를 주고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해 본다.
뜻밖의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