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존재 가치

2008. 9. 26. 20:20Happy Self Acdemy

고장이 있기에 내 존재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08.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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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출장 일을 마치고 철수하려 하는데 사무실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중랑~행당 간의 STM1 2회선이 죽었는데 10G전송장치를 탄 회선이란 것이었다. 10G 실무 담당자이니만큼 곧 바로 행당으로 출동을 하였다. 컨퍼런스 콜 다자간 통화 등 사방팔방에서 전화가 걸려오는데 사태의 심각성이 느껴졌다.

고장 공포

C급 이상 고장이 한 번 발생되면 현장은 상당히 괴롭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다. 일 마치고 철수하여 집에서 쉴 수 있는데 쉬지도 못하고 출동해야지, 출동해서 이 사람 저 사람 만나서 탐문하고 시스템 로그 분석하며 고민해야지, 여기 저기 고장 문의에 답변해야지, 밤새워 시험해야지, 시험 후 보고서 작성해야지, 시험결과에 대해 또 이 부서 저 부서 답변해야지 등등 정말 고롭다.

나의 가치

그런데 한편으로 고장이 있기에 내 존재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주 발생되지는 않지만 가끔씩 터지는 이런 고장으로 인해 조치해야 하는 나 같은 사람이 필요하고, 해결이라도 하면 역시~~~ 하면서 인정해주니 그것이 곧 가치가 아닐까? 나의 존재 가치…… 하하하~~~한종욱 상무님께서 맛난 쭈꾸미 웰빙 음식까지 사주며 격려까지 해주고 가시니 가끔이 아니라 종종 고장이 나면 어떨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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