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같은 마음
2008. 9. 22. 05:50ㆍHappy Self Acdemy
2008.09.20(토)
자꾸만 떨어져
“말보다 실천을……”이라 쓴 아내의 글이 몇 번 떨어졌었다. 근데 저녁 식사 후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또 떨어졌다. 그러자 딸아이 하는 말이 “말보다 실천을……”은 자꾸만 떨어져! 라고 한다. 순간 내가 실천보다 말만을 앞세워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테이프를 바꿔 붙이며 “실천을……”을 다시금 되새겼다.
박쥐 같은 마음
JTN에서 매 달 보여주는 영화를 보기 위해 중앙극장엘 갔다. 자양동의 건설국에 차를 대고 4식구 전철을 타고 갔다. 을지로 3가에 내려 계단을 올라 밖으로 나오는데 상쾌했다.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서며 아내에게 “명동거리 아이쇼핑도 하고 외식도 하고 어때?” 하며 말을 꺼냈다. 그러자 하는 말이 차를 놓고 오니 무척 홀가분한 기분이야! 한다. 정말 그랬다. 홀가분한 기분이었다. 재미있게 명동을 구경하고 점심을 먹는데 비가 쏟아졌다. 신발도 새 신을 신고 나왔는데…… 차를 놓고 온 것이 아쉬웠다. 차가 없어 홀가분했다가 차가 없어 아쉽기도 하였다. 당연히 차가 있어 귀찮기도 하다가…… 차가 있어 편하기도 하겠지...... 박쥐 같은 마음이 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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