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아침

2008. 11. 29. 10:24Happy Self Acdemy

2008.11.29 (토)


~

변기에 가래를 뱉어 놓으면 어떡해!

바닥에 물 좀 뿌리지마! 얼룩진다고......

빨리 나와! 걸레질 해~~!

내가 식모야?

나보고 뭘 더 어떡 하라고~~??

하며 아내가 벼락 소리칩니다.

에고에고 벌렁벌렁 내 심장 맥박이 요동을 치네요.

하지만, 아내의 호통에 화도 납니다.

밤샘 작업에 나도 밖에서 힘든데 하는 맘인가 봅니다.

그래서, 침대에 들어가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씩씩대던 청소가 다 끝났습니다.

왤까요?

나의이불 속 버팅 김이 후회스럽습니다.

좀 도와줄 걸.

슬며시 나와 거실 책상에 앉아

미안한 마음의 멋쩍은 이빨 웃음을보였습니다.

못 이긴 척 아내가 활짝 웃더군요.

그리곤 언제 그랬냥

방에 들어가 TV 보며

으하하 소리 내 웃습니다.

청소 싫어 버틴 찜찜 마음이

쉬 풀린

행복한 아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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