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거기서 살아라!
2011. 4. 7. 06:34ㆍHappy Self Acdemy
2011.4.7.목.
사무실에서 나와
조사실에서 일한지
한달이 지난 듯 하다.
시간이 오래되긴 했지만,
팀을 이뤄 조사를 하기 때문에
조사실에서 함께 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좀 오래 되다 보니
사람들 마다 골방에서 뭐하냐?
언제 나오냐? 하는 질문이 쏟아진다.
급기야 오늘 문 앞
내 명함에
"아예 거기서 살아라!"
하고 적혀있는 것이 아닌가?
어이가 없었다.
일을 위해 나와 있는 것인데,
그것도 팀장 허락을 받고
나만이 아닌 동료와 함께...
너무 한다 싶었다.
마침 그렇게썼을 법한부장을
화장실서 만났기에
넘겨 짚는 셈치고 한마디 던졌다.
부장님!
오늘 저녁 이 골방에서 나갈겁니다.
제 명함에 쓰신 글.
부장님이죠?
그러자
얼굴이 벌개지며
미안한 표정으로
뒷 걸음치며 하는 말이
"그래! 거긴 내가 밤에 술먹고
잠을 자기도 하는 내 휴식공간인데,
거기 틀어박혀 나오지도 않고
문을 잠그고 다니니,
내 너 나올때까지 갈군다."
하는게 아닌가?
하하하
참 우스웠다.
그리고 한심스러웠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조사를 마치고 주섬주섬 짐을 챙겨
골방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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