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막바지선홍 빛 무르 익어가는감나무 줄기 사이 노랑과 검정가늘고 곧게 뻗은 다리띠를 이루고 여덟개 제각각성큼 성큼 내 딛는무당 거미 허공을 나는가 싶어자세히 보니 출렁이는 그물 위 사냥을 위해매일 아침 새 그물을 치고, 하루 정리를 위해매일 저녁헌 그물을 걷는다. 하루쯤편하게 건너 뛰어도좋으련만, 미련하게근면하고 성실한 거미너, 참 멋지다. 사진. 신탄진 장동 계족산 Everybody is 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