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문경 STX

뒷 산 

작은 숲 속 

나무들 사이로

따스한

아침 햇살 비추면

갸녀린 야생화

반갑다고 

고개를 들고

나무 위 담쟁이

꿈틀꿈틀 

기지개 켜는데,

한 쪽 구석

발그레

단풍나무

곱디 고운

빨간 색동 저고리

꼬까 입으며

싱그러운

초록의 여름

보내누나.

아쉬움에

짹짹짹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

예쁘고

상큼한

아침의 행복

사진. 문경 STX 숲속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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