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8. 27. 09:00ㆍKT MBB Academy
리더십이란?
서대리!
5년 전 그는 한 없는 한량이었다. 꿈도, 비전도, 좌우명도 없는 따라서 욕심도, 도전의식도, 자존심도, 자신감도 아무런 희망이 없는 그런 한심하고 한심한 인간이었다. 집에서는 피곤에 지쳤다며 잠만 자고, 밥 때 되면 꾸역꾸역 일어나 밥만 축내던, 또 회사에서는 살살 상사의 눈치나 보고 어떡하면 농땡이 칠까! 어떡하면 잘 보일까! 만을 궁리하던 그런 한량중의 한량이었다. 하지만, 5년 후 지금 그는 대리로서 바쁜 업무 속에서도 틈틈이 책을 통해 공부하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또 주변에 봉사도 하여 주변으로부터 많은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다. 집에서 역시 교육과 책을 통해 배운 것을 실천하며, 자신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함께 하는 아빠로서 멋진 삶을 꾸려가고 있다. 교육자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 일까? ‘최고의 행복선생’이라는 비전을 만들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다해 정진하고 있다. 독일의 아동도서 작가인 모니카 페트가 쓴 ‘행복한 청소부’를 읽은 그의 아들이 그에게 “아빠! 이 책의 주인공 청소부 아저씨가 꼭 아빠 같아요!” 라는 말을 했다고, 울면서 기뻐하던 그의 모습이 참 행복해 보인다. 그에게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서대리의 도전과 성공, 그리고 새로운 도전!
어떤 우연한 계기로 5년 전 동참하게 된 6시그마라는 경영/품질혁신운동에서 두 번의 전사 우수상 수상, 6시그마를 계기로 함께 하게 된 독서, 작은 성공 경험과 깨달음 등을 체험수기에 공모하여 우수상 수상, 체험수기 포상에 따라 작지만 색다르고 소중한 경험을 그에게 선사한 도요타의 TPS 연수등 많은 경험이 있었다. 비록 작은 성공들이지만 5년 전 한량이었던 자신을 생각해보며 자신의 지난 날들에 대한 뉘우침과 울음, 그리고 깨달음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그는 보다 큰 자신감을 얻기 위해 다양한 자격인증에도 도전하게 된다. 회사 내 최고 기술자로서 인정해주는 프리마스터 인증에 도전하여 획득함을 시작으로 GB(식스시그마 과제 참여자의 가장 하위레벨 인증서)와 BB(식스시그마 과제 수행리더 레벨의 인증서) 인증 획득, 나아가 국제품질협회인 ASQ에서 인증하는 CQE(Certificate Quality Engineer)자격 획득까지 자신감 획득을 위한 자격에 대한 도전도 차곡차곡 성공하며 또 다른 경영대학원 석사학위 도전을 위해 정진하고 있다. 또 비록 짧은 5년간의 작은 성공 경험과 깨달음들이었지만, 그는 그것들을 토대로 경영혁신전문가(MBB)에 도전하여 지금까지의 작은 성공 경험들과 달리 자신의 경험과 깨달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고 있다. 지금 그는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리더에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리더십이란?
요즘 한 인터넷 광고에서 자주 모습을 보이는
리더십을 가지려면?
이 세상의 위대한 성인도, 위인도, 훌륭한 지도자도 그리고 교육자도 아닌 아무것도 아닌 내가 리더십을 갖추려면, 이런저런 자질을 가져야 한다고 얘기하기에는 정말 주제넘고 꼴값 떠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많은 훌륭한 사람들을 닮으려는 노력을 통해 또 그 분들의 멋진 신념과 좌우명등을 통해 수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정의하고 있는 리더십 자질에 대해 감히 한 번 얘기해 보고자 한다.
첫째 자신의 성장 = 성찰
물론 자신의 성장은 전반전에 해당된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비록 전반전이라 하더라도그 전반전이 축구처럼 딱 끝나고 멈춰 선다면 축구와 달리 리더로서의 후반전은 있을 수 없겠다. 그런 의미에서 전반전에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이어져야 할 리더의 자질이 바로 성찰이라 하겠다. 즉 자신과의 대화(Self talk)라 할 수 있겠다. 논어에서 증자가 말하기를, 나는 날마다 하루에 세 번 내 몸을 살피니, 남을 위하여 일을 도모함에 이를 성실히 하지 않았는가? 친구와 더불어 사귐에 믿음 있게 하지 않았는가? 가르침 받은 것을 제대로 복습하여 익히지 않았는가? 라고 질문하고 답했다 한다. 또 벤자민 프랭클린의 경우 덕에 이르기 위해 13가 덕목과 짧은 계율을 정하고, 요일 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평생 실천했음을 볼 수 있듯이 성찰이야 말로 리더의 첫 번째 덕목이리라는 생각이다. 프랭클린의 제 1 덕목 절제와 “둔해지도록 먹지 마라. 정신이 몽롱할 정도로 마시지 마라.”는 절제에 대한 짧은 계율이 마음을 울리고 또 울린다. 모든 리더가 성찰의 중요성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둘째 솔직한 드러내기 = 본 보기
사람들은 ‘드러내기’란 단어를 어떻게 생각하고 사용할까? 아마도 흔히 ‘드러내기’는 “저의를 드러내는, 또 본색을 드러내는”등의 나쁜 마음에 빗대어 “이제야 슬슬 본색을 드러내는 구만!”, “너의 본심이 언젠가는 드러날 꺼야!”등과 같이 부정에 많이 사용하곤 할 것이다. 그것은 드러낸다는 의미가 아마도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남 앞에 어쩔 수 없이 잘못을 알리게 되는 경우 사용되는 말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드러내기’ 앞에 ‘솔직하게’라는 말을 붙여보면 어떻게 될 까? 즉, 남에 의해 드러남이 아닌, 자신에 의한 “솔직하게 드러내기”라 한다면 어떤가? 참 멋져 보이는 느낌이다. 사실 사람들은 드러내기를 꺼리고 또 꺼린다. 창피해서 꺼리고, 두려워서 꺼린다. 그래서 ‘드러내기’를 부정에 많이들 사용하곤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꺼려지는 것을 이기고 “솔직하게 드러내기”란 단어를 실천한다면 그 진실함은 정말 아름다울 것이고, 그 아름다움은 많은 사람들 마음에 소리 없이 스며들 것이란 생각이다. 링컨 대통령의 유명한 일화가 있다. 하찮게 생각할 수도 있는 이야기겠지만 소개해 보면, 전쟁 중 부하의 배우자 사망에 대한 장례휴가 요청을 거절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국가원수인 대통령이 직접 이른 새벽 부하의 숙소에 달려가 밖에서 기다린 후 솔직한 사과를 통해 꾸밈없이 자신의 잘못을 드러내어 많은 사람들의 본 보기가 된 일화이다. 이처럼 “솔직하게 드러내기”는 많은 사람들의 본 보기가 될 수 있는 리더의 중요한 자질이란 생각이다. 성경에 예수님께서 이르기를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 이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서 말한 모든 것이 광명한 데서 들리고,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말한 것이 집 위에서 전파되리라.” 라고 하셨다. 또 네덜란드 격언에 “거짓이 아무리 빠르게 달음박질해도 결국 진실이 거짓을 앞지를 것이다”라는 격언이 있다. 골방에서 속삭인 자신의 잘못을 지붕위에서 선포할 수 있는 그런 멋진 용기를 모든 리더들이 갖기를 소망한다.
셋째 경청 = 헤아림
경영혁신전문가 과정에서의 공부! 정말 힘들지만 열심히 공부했고 열정으로 노력하고 있다. 내 등위에 거머리처럼 찰싹 붙어 업혀있는 유혹 괴물의 속삭임 “야! 이제 손들어! 힘들지? 지쳤지? 울고 싶지? 그만 포기해! 포기하라니까! 왜 삶을 그렇게 힘들게 사냐? 편하게 살아! 그거 배운다고 뭐가 나아지겠니?”라는 유혹을 꿋꿋하게 이겨내며, 하루하루 시간시간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런 노력을 그런 힘듦을 그런 고달픔을 그런 괴로움을 알아 주었으면 하는 마음! 그런 작은 바램! 과연 나뿐 일까? 우리 MBB 후보 5기생 모두의 마음일 것이다. 지난 전략과정 중에 화제가 된 백 1팀의 명언 “삐약삐약” 했는데, “꿀꿀꿀” 하더라는 말이 문득 떠오른다. 경청이 무엇일까? 단지 그냥 잘 듣는 걸까? 삐약삐약을 삐약삐약으로 듣는 것, 꿀꿀꿀을 꿀꿀꿀로 듣는 것, 그런 잘 듣는 것이 경청일까? 꿀꿀꿀을 꿀꿀꿀로 알아 듣는 것도 좋겠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즉, “경청은 헤아림이다.”는 생각이다. 나 그리고 우리 교육생 모두의 삐약삐약을 삐약삐약이라 알아 듣는 것을 뛰어 넘어, “삐약삐약이 울고 싶은 마음이구나!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구나! 힘들지만 이겨내고 공부하고 있구나! 라고 헤아려 주는 것” 그것이 바로 경청일 것이다. 그것이 바로 리더의 중요한 자질인 헤아림을 통한 돌보기이고 보살피기 일 것이다.
위에서 살펴 본 것처럼 내가 생각하는, 또 소중하게 생각하는 리더가 갖춰야 할 필수 덕목은 “성찰을 통한 자신의 성장, 솔직하게 드러내는 용기를 통한 본보기, 그리고 헤아림 즉, 경청을 통한 돌보기”라 하겠다.
단기적인 매출액 증대측면과 장기적인 혁신활동측면으로 고민중인 소속기관장
에게 MBB의 입장에서 리더십에 대하여 조언을 한다면?
竭澤而魚(갈택이어)
“연못을 말려 고기를 얻는다”는 의미의 고사성어로 竭澤而魚(갈택이어) 라는 말이 있다. 이는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여 먼 장래는 생각하지 않음을 꼬집어 하는 말로 진나라 문공이 초나라를 이기기 위해 속임수를 쓰자는 호언의 말을 듣고, 이옹에게 묻자 호언의 말에 동의하지 않고 일렀던 "못의 물을 모두 퍼내어 물고기를 잡으면 잡지 못할 리 없지만, 그 훗날에는 잡을 물고기가 없게 될 것이고, 산의 나무를 모두 불태워서 짐승들을 잡으면 잡지 못할 리 없지만 뒷날에는 잡을 짐승이 없을 것입니다(竭澤而漁豈不獲得 而明年無魚 焚藪而田 豈不獲得 而明年無獸). 지금 속임수를 써서 위기를 모면한다 해도 영원한 해결책이 아닌 이상 임시 방편의 방법일 뿐입니다." 이옹의 말에서 비롯된 고사성어로 눈앞의 이익만을 위하는 것은 화를 초래한다고 본 것이다.
싼게 비지떡!
물론 단기적인 매출액 증대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단기적인 매출액 증대의 문제 때문에 장기적인 혁신활동을 소홀히 할 수 밖에 없는 경우라 생각하고, 만일 단기매출증대에 대한 결정을 했다면, 앞의 고사성어에서처럼 그 보다 더 큰 잘못은 없다 하겠다. 당장의 눈 앞의 비용절감을 위해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무시하고 값 싼 장비를 샀을 경우를 생각해 보자. 당장은 저렴한 장비가격으로 매출액 증대에 기여 할 수도 있겠지만, 싼 게 비지떡이란 말처럼 Juran의 품질비용 비(Ratio)처럼 많은 문제로 인해 특히 고객의 클레임과 같은 실패비용으로 인해 엄청난 손실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겠다.
1:10:100의 법칙
흔히 우리는 매 순간순간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무수히 많은 선택의 기회들 속에서 어떠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올바른 의사결정으로 치명적인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까? Juran의 품질비용 비(Ratio)로 알려진 1:10:100의 법칙이 있다. 이는 예방비용 : 평가비용 : 실패비용의 품질 비를 측정한 결과 밝혀진 경험의 법칙이다. 즉, 처음에 제대로 결정하여 예방토록 처리하면 1의 비용으로 해결되지만, 평가를 잘못하여 문제가 발생되면 10의 비용이 들게 되고, 만일 내부에서 평가를 통해 스스로 발견하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외부의 고객에 까지 연결된다면 그 비용이 10이 아닌 100배가 소요된다는 것이다. 이 법칙에서 보듯이 단기매출증대와 장기혁신활동에 대한 의사결정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장기적인 비전과 안목을 가지고 차근차근 혁신할 때 100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을 단기적인 가시적 성과에 급급하여 잘못 판단하고 결정을 내린다면 1이라는 성과, 아니 100이라는 실패로 귀결될 수도 있을 것이다. 탁월한 리더들은 단기성과에 급급하여 장기적인 안목을 놓치고 실패를 가져오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작은 성공의 연결
장기적인 혁신을 저해하는 것이 아니라면 단기매출증대의 노력도 좋다. “작은 실패를 이겨내고 두려움에 도전해야 한다. 작은 성공으로부터 시작하라. 성공에 익숙해지면 무슨 목표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는 데일 카네기의 말처럼 작은 성공의 연결은 두려움의 제거와 자신감의 확보에 힘이 되기 때문이다. 결국에 장기적인 혁신활동의 작은 성공들이 큰 성공을 가져다 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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