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 3. 07:58ㆍHappy Self Acdemy
2007.10.02
우리는 속마음을 숨기려 한다.
왜 일까? 부끄러워서일까?
왜 스스로 들키려 하지 않고 남이 알아채길 바랄까?
스스로 들키려 노력하자 생각해 본다.
스틱! 멋지지? vs. 뭐라고? 스틱? 막대기?
칩 히스와 댄 히스의 스틱이란 책을 읽으며 아내에게 말했다. “Stick! 멋지지?” 그러자 와이프가 말한다. “스틱? 막대기?”난 내 마음에 정말 와 닿는 부분에 감동을 하여 얘기한 “Stcik! 멋지지?” 이었는데, 아내는 그런 내게 막대기냐고 되묻는다.
나는 책을 읽으며 머리 속에 “캬! 정말이지 책의 메시지가 뇌리에 박힌다. 박혀! 어떻게 이런 비유를 생각해 냈을까! 책 제목 ‘Stick!’처럼 완전히 짝 달라 붙는구나!”라는 생각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아내와 함께 내용을 공감하고 싶었고, 그런 마음에 순간 입에서 “Stick! 멋지지?”란 말이 튀어 나왔는데, 아내는 단지 막대기로 생각이 들었던 모양이다. 정말 신기했다. 우리 부부간의 대화 상황이 당시 책을 읽고 있는 부분이었다. 즉 당시 읽고 있는 부분의 내용이 당시 발생한 아내와 나의 대화 상황과 같았던 것이다. 하느님께서 가슴에 새기라고 한 번 더 내게 강조하신 걸까? 아니면 일상의 대화 중 이런 상황이 거의 대부분이어서 책의 내용과 쉽게 일치한 걸까? 참 신기하다.
두드리기
우리 가족은 책의 내용처럼 ‘두드리기’ 실습을 해 보았다. 나는 머리 속에 ‘푸른 하늘 은하수’를 연주하며 박자에 맞춰 탁자를 두드렸다. 계속 두드리면서 이게 무슨 노래인지 맞춰봐! 그러자 열심히 듣던 아이들과 아내 왈!‘아리랑’ 아니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맞지?’아냐? 하고 묻는다. 정말 우스웠다. 야! 잘 들어봐! 이게 아리랑이냐? 하며 계속 두드렸다. 두 눈 동그랗게 뜨고 나를 쳐다보며 열심히 듣는 내 사랑하는 두 녀석이 정말 천사 같았다. 계속 두드려도 맞추지 못함에‘푸른 하늘 은하수’음을 입으로 흥얼거리며 두드리자 아! 뭐야! 말하지 말지! 맞추기 위해 열심히 듣던 내 아들이 말한다. 정말 아쉬운 모양이었다. 정말 귀여웠다. 정말 사랑스러웠다. 내 어린 두 녀석! 참 궁금한 게 많은 모양이다.
나의 탁자 연주가 끝나자 딸 녀석이 갑자기 두드리면서 내게 맞춰 보란다. 난 아무리 열심히 들어도 그냥 아무렇게나 탁자를 두드리는 것 일뿐 그 어떤 음악적 의미도 눈치 챌 수 없었다. 그래서 딸! 모르겠다. 뭐야? 그러자 정말 가관이었다. 딸이 하는 말이 ‘소나티네!’ 그러는 것 아닌가? 녀석의 피아노 공부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된 클래식! 알고 있는 음악이 얼마 안 되는 내게 단단히 한 방 먹이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쉬운 걸로 한 번 더하자고 했는데 역시 맞추지 못했다. 그냥 두드리는 소리일 뿐이었다. 한 20곡은 게임을 한 것 같다. 학교 종과 산토끼 등 몇 곡 빼고 우리는 서로가 맞춘 것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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