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출발금지

2007. 11. 28. 23:31Happy Self Acdemy

2007.11.26 (월)

예측출발금지라는 문구를 보면서

억지로라도 현재를 깨는 노력이 필수적이며...

정말 중요한 요소 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로부터 굳어진 잔재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찾아서

과감하게 깨기를 실행에 옮기는 것이 진정한 혁신이 아닐까?



군산으로

전북 서부NSC 클린업이 시작되었다. 군산의 조천동에 있는 TMC 사무실에 상황실이 차려졌다.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곧바로 군산으로 출발하고 오후 5까지 가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심적 여유도 있었다. 군산으로 가는 길의 버스 안에서 이것 저것 생각도 하면서 책도 읽고 좋았다. 상무님과 약속한 2008년 전송기술담당의 나아갈 방향의 작성을 완성하였기에 더 홀가분한 기분이었다. 상무님께서 나의 제안서를 보고 어떤 고견을 주실지 정말 기대된다. 그대로 시행하라고 하면 정말 좋을 텐데…… 설령 그렇지 않다 해도 크게 실망할 것은 없을 것 같은 기분이다. 이제 조금 있으면 2급 부장, 상무대우, 임원 등 승진 자 명단이 줄줄이 발표되고 뒤 이어 발령이 날 것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조직의 변화도 있을 것이다. 사실 난 조직의 변화를 통해 올해 배운 MBB로서 적합한 업무를 수행할 조직으로 진로를 바꾸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상무님께 제안한 내용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정말 나름대로 고민하고 열심히 작성을 한 제안서이다. 그대로 열정이 가미되어 실행된다면 큰 성과가 반드시 있으리란 생각이다. 어쨌든 모든 것이 잘 이뤄지길 바란다.

예측출발금지

군산에 도착하여 처음 눈에 띈 프랑카드가 있다. 경찰서에서 붙여 놓은 듯 하였다. 주황 신호를 통해 다음 신호가 무슨 신호일지 미리 가르쳐주는 현재의 신호체계를 완전히 바꿔, 다음 신호가 무엇인지 모르게 한다는 것이다. 정말 멋지게 느껴졌다. 별것 아니지만 그런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참 신기하고 신기했다. 현재의 사고를 깨뜨리는 발상이다. 즉 누구나 당연시 하며 간과하고 있는 것을 깨뜨리는 것이다. 룰을 깨뜨리는 것이다. 실행에 있어 가슴 뜀을 느끼게 하는 그런 현재의 룰을 깨뜨리는 것이다. 교차로 사고가 많은 것에 대해 고민하다가 누군가 생각해낸 것인 듯 하다. 예측출발금지라는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긴 그 공무원이 기대하고 있을 교차로 사고의 감소를 생각하니 내 가슴이 뛰는 것이 느껴졌다. 얼마나 감소할까? 정말 궁금하다.

생각해 보기

내 주변에 누구나 당연시 여기는 것들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아침 출근 시간, 저녁 퇴근 시간, 점심 식사 시간 등의 정해지고 약속된 시간들…… 사무실에서 신발 신기, 모델 실은 신발 벗기, 내 근무 장소는 3 3모듈, 구분된 TASK와 정해져 있는 내 자리 등등의 약속된 공간들…… 그리고 그것이 옳든 그르든 주변에서 접해야 하는 다양하고 많은 문화들…… 정말이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많고 많다는 느낌이다. 주변의 많은 당연한 잘못들 깨기를 시행해 본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비록 잘못이 아닌 관행이라도 깨뜨린다면 어떨까? “굳어진 관행을 과연 깰 수 있을까? 깨뜨렸을 때 심각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해 보니 누구도 실행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얼마든지 깨고 부셔도 괜찮으리란 생각이다. 과거 10년 전, 50년 전, 100년 전, 아니 1000년 전을 생각해보면 그 당시와 지금의 문화와 관습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지 않은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자연스레 천천히 변화하는 것도 좋겠지만, 예측출발금지라는 문구를 보면서 억지로라도 현재를 깨는 노력이 필수적이며 정말 중요한 요소 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급변하는 지식사회를 살고 있는 지금의 경우 더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과거로부터 굳어진 잔재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찾아서 과감하게 깨기를 실행에 옮기는 것이 진정한 혁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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