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커뮤니케이션

2008.01.21 (월)

“뚜렷한 목소리로 옆 TASK 과장님께 제대로 커뮤니케이션 하지 못한

제게 잘못이 있습니다.

다음부터는 대면 커뮤니케이션을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직무지정

지난 이틀간의 오기 만남 여독이 아직 덜 풀렸는지 사무실에 출근하여 하루 종일 적응도 못하고 분주하기만 하였다. 쏟아지는 일들로 너무나 바쁜 하루였다. 행적적 처리 업무가 많고 많기에 아침 조회시간에 부장님께서 아예 나보고 변과장님과 함께 행정업무를 전담하라고 하셨다. 기분이 조금 이상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다. 투자조정위원회 상무님 검토 자료 작성을 비롯하여 기술 역량 향상을 위한 기술요소 정의 회의 및 정리, SOP 인터뷰 결과 정리, 경영지표 결과에 대한 근거 확인, 동영상 SOP 제작에 필요한 물품구매, 전담반 장소 검토 등등 일이 많기는 많다.

대면 커뮤니케이션

인터뷰 결과를 정리함에 있어 각 TASK의 인터뷰 시행자들을 불러 일지를 달라고 요구하였는데, 초고속TASK의 달랑 두 장이 전부였다. 허탈하였다. 출장 가기 전에 분명히 일지를 나눠주고, 취지를 쪽지로 설명하였으며 일일이 전화를 걸어 다짐도 받았건만, 어찌 그리도 신경을 안 쓸 수 있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다. SOP 제작 대상 장비와 전담반 참여자 등이 선정되어야 장소를 결정할 수 있는데, 또한 전담반 장소 섭외를 위해서는 적어도 2주 전부터 준비를 해야 하는데 주변의 TASK들이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리고 내게 이르기를 “그렇게 쪽지와 전화로 얘기해서는 소용없어! 직접 대면하고, 또 계속해서 독촉하고 얘기해야 겨우 나오는 거야!”라고 말 한다. 사람들에게 부탁의 말 하기를 어려워하는 나로서 수합은 정말 힘든 업무다. 변 과장님도 그런 내 성격을 알아서인지…… “이대리! 그렇게 마음이 여려서 큰일이다. 수합을 함에 있어서 닦달은 필수인데……”하며 중얼거리신다. 그래서 “뚜렷한 목소리로 옆 TASK 과장님께 제대로 커뮤니케이션 하지 못한 제게 잘못이 있습니다. 다음부터는 대면 커뮤니케이션을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허니 현장 인터뷰가 시간이 걸리지만 전화를 걸든 쪽지를 보내든 내일까지 현장의견을 조사하고 대상 기종과 작업 참여자를 선정해서 알려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리고 양식을 보냈다. 지난 주에도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맥이 많이 빠졌었는데, 오늘도 역시 힘이 빠졌다. 다음부터는 커뮤니케이션 결과로 인해 맥이 빠지는것이 아니라커뮤니케이션 결과로 인해 힘이 솟게 하리라. 비록 심적으로 힘들고 어렵더라도 직접 찾아다니는 대면 커뮤니케이션을 실천하리라 다짐한다. ON LINE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한 지금의 실수들은 분명 알아가는 과정을 만들게 하는 것이란 생각이다. 또 배워가는 과정이고 요령을 터득해 가는 과정이란 생각이다. 난 분명 잘 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