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 27. 09:06ㆍHappy Self Acdemy
2008.01.2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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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 곰있네...!
아들 : 어디? 진짜야~~?
아빠 : 의그! 거짓말이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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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케이블
MP3 플레이어 뒤에 두 개의 USB 케이블이 가려져 있다. 당근 하나는 MP3 플레이어의 케이블이고 다른 하나는 마우스 케이블이다. 충전을 위해 꽂아 둔 MP3 플레이어가 완충되었기에 케이블을 빼려 했는데, 가려진 두 개의 케이블 중 어떤 것을 빼야 할 지 몰라 마우스를 앞뒤로 움직여 보았다. 그 움직임에 의해 케이블이 확인되었고, 그래서 서슴없이 케이블을 뺐는데 마우스가 움직이질 않았다. 케이블을 가리고 있는 MP3 플레이어를 들어 확인해 보니 마우스 케이블을 뺀 것이 아닌가? 정말 신기하였다. 마우스를 움직여 확인했을 때는 분명 그 움직임이 MP3 플레이어의 케이블이었건만, 엉뚱하게도 마우스 케이블을 뺀 것이었다. 케이블을 가리고 있는 근본원인인 플레이어를 들추어 확인하지 않고, 단지 허수인 마우스 케이블의 움직임만 보고 미루어 짐작하였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가려진 것은 가짜가 더 진짜 같아!
삶을 살면서 이와 같은 일이 얼마나 많은가? 정말이지 부지기수로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의 근본원인을 철저히 파악하여 해결해야 함에도, 또 인간관계에 있어 서로간 오해가 있다면 그 진인(眞因)을 알아내고 앙금을 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지 겉으로 드러난 주변의 외형만으로 그것이 마치 진짜인 양 생각하고 판단하며 결정하는 우(愚)를 너무도 흔히 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마우스 케이블을 꽂고 MP3 플레이어 케이블을 빼면서, 겉으로 확인(외형만 보고, 말만 듣고, 또는 마음속 짐작만으로)이 되었어도 진짜 근본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다면 비록 힘들고 어렵더라도 반드시 뿌리를 들춰보려는 노력과 행동을 실천하리란 다짐을 해 보았다. 가려진 가짜를 진짜로 오해하는 그런 어리석음을 행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리라 다짐한다. 특히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더더욱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리라! 늘 생각한 후 말을 내 뱉고, 내 뱉은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는 그런 진중(鎭重)한 사람이 되리라! 가려진 것은 가짜가 더 진짜 같음을 명심하고 함부로 행함이 없도록 하리라! 그리하여 믿을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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