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관계

2008. 2. 3. 21:30Happy Self Acdemy

일을 하면서 제일 힘든 것이 이부서, 저부서 얽히고 얽히는 이해관계인데,

그런 이해관계에 있어 상위부서를 무시하고

자신의 직원을 믿고 인정하며 추진력을 가해주시니

정말 본받을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Role Model로 생각하는 분이기도 하였기에

역시!” 라는 소리가 저절로 내 입가로 흘러나왔다.



2008.02.01 ()

이해관계

다음 주 월요일 본부장님이 우리 본부 각 담당 별 이슈 사업에 대해 부문장님 보고를 드리게 되어 있다. 많은 이슈 사업 중에 내 과제가 있다. 수도권 회선 접속구조의 최적화 과제로서 S/W H/W 개량개선은 우리 본부 역할이지만, 시설 투자와 최적화 설계는 네트워크시설본부, 망 관리본부 등과 관련이 있다. 아무래도 상무님이 걱정이 되었는지 내게 다가와 시설본부와 망 관리본부에 사업에 관해 얘기를 했는지 여쭤보셨다. 그래서 시설본부는 담당 부장과 연초 전화로 살짝 언급을 한 상태이고 망 관리본부는 얘기한 바 없다고 보고 드렸다. 그러자 하시는 말씀이 부문장님께 보고가 들어가는 사항인데 관련기관에서 모르고 있다면 뒤통수를 얻어 맞는 상황이 될 수 있으니 얘기하라 하신다. 해서 전화를 걸어 이야기 했는데, 시설본부는 연초 개량개선 할 사항이란 얘기는 없었다며 영 꺼려하였다. 정말 답답하였다. 물론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개량개선 할 것이란 얘기는 없었지만, 시범적으로 할 곳을 알아보라고 하였으면서 이제 와서 하지 말라고 하니 상무님께 뭐라 답변을 드려야 할 지 참 막막하기 그지없었다. 이미 상무님께서는 퇴근하셨기에 부장님께 말씀 드렸다. 화를 내실거란 생각을 하였는데, 생각과 달리 그럼 우리 수석담당의 실무자에게 얘기해서 빼자고 하신다. 그것도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격려와 함께 본인이 전화해준다고 까지 하셨다. 참 감사하였다. 그래서 일단 사업에서 빼기로 하였고 월요일 상무님께 어떻게 보고를 드려야 할까?” 만 고민하면 되었다. 이렇게 저렇게 고민한 끝에 우선 먼저 전화로 말씀을 드려야겠다 싶어 전화로 보고를 드렸는데, 흔쾌히 빼라고 하셨다. 물론 연중 협의 후 다시 추가하기로 약속을 동시에 드렸다. 그리고 잠시 숨을 돌리는데 상무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어차피 이슈사업이고 부문장님께 보고를 드려야 일을 추진함에 더 수월하니 시설본부에서 뭐라 해도 그냥 두라고 하셨다. 내게 힘을 실어 주신 것이었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일을 하면서 제일 힘든 것이 이 부서, 저 부서 얽히고 얽히는 이해관계인데, 그런 이해관계에 있어 상위부서를 무시하고 자신의 직원을 믿고 인정하며 추진력을 가해주시니 정말 본받을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Role Model로 생각하는 분이기도 하였기에 역시!” 라는 소리가 저절로 내 입가로 흘러나왔다.

'Happy Self Acdem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특별한 경험? 아니면 신기한 경험  (0) 2008.02.04
내 생애 최초의 컨설팅  (0) 2008.02.03
만남  (1) 2008.02.03
전염  (0) 2008.02.03
몰라서 못할까? 힘들어 못할까?  (0) 2008.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