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 6. 08:55ㆍHappy Self Acdemy
막 소리치며 차에 오르는 동생,
그것도 지 혼자 스타벅스 Take out Coffee를 들고는……
정말 어이가 없었을 뿐 아니라 얼마나 화가 치밀어 오르던지……
2008.02.05 (화)
독서록
신나는 설 연휴 첫 날이다. 자그마치 6일이나 된다. 지난 해 설의 경우는 본가와 처가를 다니며 의미 없는 시간을 보냈었다. 그래서 이번엔 마음가짐을 달리하였다. 읽기 쉬운 얇고 재미있는 책 세권을 챙겼다. 용기-최윤식, 부의 법칙-캐서린 폰더, 그리고 미운 오리새끼의 출근-메트 노가드 이다. 세권의 책을 본가와 처가를 다니며 읽을 생각이다. 독서록도 쓸 생각이다. MBB 교육 때 책의 내용을 노트에 간간히 필기 했었는데, 이제는 성찰을 하는 것처럼 PC에 틈나는 대로 옮기고 있다. 물론 오래되진 않았다. 2주 전 이기는 습관-전옥표 후반부를 읽을 때부터 조금씩 쓰기 시작했는데, 현재 Good To Great-짐 콜린스 을 쓰고 있다. 이 또한 좋은 습관으로 만들고자 한다. 이번 황금연휴기간 다른 그 어떤 것도 개의치 않을 생각이다. 다만 세 권의 독서록은 반드시 완성하고야 말겠다는 다짐이다. 조금씩 조금씩 좋은 습관의 영역을 넓혀갈 생각이다. 그리고 그 습관의 노예가 되련다. 회사 일로 무척 바빠 조금 소홀했던 책 읽기를 생각하니 너무도 기분이 좋다. 물론 바쁜 회사 일은 핑계일 수 있지만, ㅋㅋㅋ
부드럼은 부드럼을
명절 때면 늘 동생과 만나기로 약속을 한다. 본가에 내려가는데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동생과 따로 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잠실네거리에서 만나 함께 대전에 내려가는데 매번 녀석이 시간약속을 지키지 않아 짜증이 나던 터였다. 해서 이번엔 녀석보고 시간을 정하라 하였다. 오후 4시에 만나자고 한다. 그렇게 늦은 시간에 만나면 분명 차가 많이 밀릴 거란 생각이 들어 화가 났지만, 좋다고 하였다. 매번 기다리는 짜증을 경험한 나이기에 동생보고 집에서 출발할 때 전화를 하라 하였다. 약 3시경 전화가 왔다. 30분 정도 후면 약속장소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한다. 사실 난 조금 더 걸릴 것이란 걸 알고 있지만, 녀석도 좀 당해보란 생각에 나도 가능하다고 하고 출발하였다. 강변북로를 지날 즈음 추운 날씨에 밖에서 기다릴 동생을 생각하니 좀 안됐다 싶어 전화를 걸었다. 차가 밀려 약간 늦을 것 같으니 지하상가에 들어가 있다가 내가 전화하면 나오라 하였다. 약 10분 정도 늦어 도착을 하였는데, 막 소리치며 차에 오르는 동생, 그것도 지 혼자 스타벅스 Take out Coffee를 들고는…… 정말 어이가 없었을 뿐 아니라 얼마나 화가 치밀어 오르던지…… 동생은 앞으로는 버스를 타고 간다며 화를 내고, 난 그래라. 두 번 다시 내차 탈 생각 말아라! 하며 화를 냈다. 그렇게 한 20분 서로 마구 떠들어대다가 꾹 참았다. 그리고 생각나는 바가 있어 부드럽게 물었다. “너 애인은 어찌 된 거야?” 그러자 부드럽게 술술 얘기가 풀려나갔다. 어느덧 거대한 풍선처럼 부풀었던 화가 완전히 쪼그라 들었음을 느꼈다. 부드럼이 부드럼을 만드는구나! 하는 생각에 약간 기분이 좋았다. 그래도 영 손해 본 느낌이 든다. ㅎㅎㅎ 아마도 동생도 그렇겠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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