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23. 21:10ㆍHappy Self Acdemy
무조건 큰소리로 읽으려 애쓰는 딸을 보고 “딸! 1등하고 싶니?”
하고 질문을 던지자 곧 바로 주저함 없이 “응! 당연하지!”
라고 대답을 하였다.
그래서 “그럼 남들과 달라야 하는 거야!
그냥 큰 소리로 읽으면 다른 아이들과 무슨 차별화가 되겠니?
윤선생 Reading Contest 2차 도전
딸아이의 윤선생 Reading Contest 2차 도전이 있는 날이다. 글의 제목이 ‘A Strange Bird’였는데 날수가 없고 물속에서 수영을 하며 또한 아주 차가운 물을 좋아하는 새에 대한 이야기였다. 정말 이상한 새가 아닐 수 없는 궁금함을 자아내는 내용이었는데, 무조건 큰소리로 읽으려 애쓰는 딸을 보고 “딸! 1등하고 싶니?” 하고 질문을 던지자 곧 바로 주저함 없이 “응! 당연하지!”라고 대답을 하였다. 그래서 “그럼 남들과 달라야 하는 거야! 그냥 큰 소리로 읽으면 다른 아이들과 무슨 차별화가 되겠니? 아빠가 읽어보니 신기한 새에 대한 얘기로 궁금함을 자아내며, 또 동물병원 의사인 아빠가 그 궁금함을 풀어주는 답변 형식의 재미있는 글이던데…… 그렇다면 사람들에게 정말 신기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감정을 싣고, 실제로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는 생각으로 관객을 바라보며 질문을 던져서 궁금하게 만들며, 또 질문을 던질 때와 마찬가지로 관객들을 바라보고 답변을 해줌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A Ha!’라는 소리가 나오게 해야 하지 않을까? 너의 발표를 바라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소름이 돋게 해야 다른 아이들과 차별화가 되는 거야! 내용의 의미 전달 노력이 없이 단순히 글을 읽기만 해서는 큰 소리로 읽는다고 해서 남들과 다를 게 없단다.”라고 가르쳐 주었다. 그러자 책으로 얼굴을 덮고 읽던 모습에서 얼굴을 보이게 하고 간간히 나를 바라보며 제 딴에 감정을 넣는다 하고 연습을 하는 것이었다. 제 엄마도 처음보다 많이 좋아졌다며 칭찬을 하니 더욱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었다. 잘 할 수 있으리란 기대감이 생겼지만, 크게 기대하지는 않는다.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인데 또 떨어져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다음 번에 다시 도전하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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