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 알릴게!

2008. 10. 19. 14:24Happy Self Acdemy

판단은 받은 사람의 몫인걸 갖고 알리면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걸 배웠다.



2008.10.07()

뜻밖의 전화

평소보다 조금 일찍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최명숙박사님 전화였다. 갑자기 무슨 일인가 했는데 MBB교육 때 큰 가르침을 주신 교수님 모친상이라고 한다. 교수님께 교육받은 다른 MBB들에게 알리는 건 좀 부담이지 않냐 하셨지만, 연락 주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5 MBB들과 4 MBB 중 친한 김반장에게만 연락을 하였다.

얇은 마음

어찌 보면 서로 부담일 수 있지만, 어찌 보면 훌륭한 가르침에 대한 좋은 보답의 기회가 됨인데, 손해보지 않으려는 사람들간의 얇은 마음을 경험하고 있기에 그런 느낌을 갖는 것일 게다.

만남

여기저기 부조 부탁을 받아 봉투와 돈을 챙긴 후 빈소를 찾았다. 조금은 야위어 보이는 교수님이 반갑게 맞아 주시며 조문을 드렸고 식사를 하러 들어가니 4, 5, 6, 7 MBB들이 와 있었다. 무척 반가웠다. 원주에서도 오고 대전에서도 오고 교수님 마음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니 더 기뻤다.

내가 다 알릴게!

어쨌든 땅콩을 집어 먹으며 담소를 나누면서 사실 주변에 알림을 부담스러워 하셨다 말하니 원주서 온 홍과장님 하는 말이 안 부담스런 사람이 어디 있어! 그래도 애사는 알려야 하는 거야! 내 죽음을 알리지 마라! 하는데 그런다고 알았어! 하면 안 돼지! “내가 다 알릴게! 해야 되는 거야! 앞으로 무슨 일 있으면 내게 연락 줘! 내가 다 알릴게!” 하하하 참 고마운 말이었다. 판단은 받은 사람의 몫인걸 갖고 알리면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걸 배웠다.

그건 그렇고 교수님 어머님께서 천국으로 드셨기를 기원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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