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크슈를 보고.
애달픈 환희와 처절한 슬픔 관객의 호흡을 타고 흘러 내 심장과 뇌리 깊숙히 전해지고 박진감 넘치며 긴장감 흐르는 배우들의 날 선 몸 동작 관객의 시선 이곳저곳 둘 곳 모른다. 캄캄한 공간 한 구석 작은 빛 속의 작은 배우들 애절함이 전해지는 떨리는 노랫소리에 치유와 아픔, 고통이 느껴지고 두려움에 부들부들 두근거리며 비열함에 거꾸로 피 솟운다. 한씬 한씬 배우들 저마다의 색깔있는 표정과 소리 오싹오싹 소름끼치고 음모와 배신에서 쏟아져 나오는 배우들의 보일 듯 말 듯 감정 표현에 감동 받아 탄성을 지른다. 프로 배우가 아닌 이제 배우기 시작하는 고2 학생 배우들이건만, 전해지는 감동은 묵직한 바위 같다. 쉼 없는 연습과 연습으로 뿜어져 나오는 땀내 젖은 열정과 쉰내 나는 음성 상상 이상의 진한 감동이리라...
2017.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