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수능)
2017. 11. 24. 13:55ㆍHappiness -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
결전의 날이다.
딸 아이 고교시절 3년을
평가받는 날이다.
아내와 난
하루 종일 성당에서
피정을 보냈다.
기도하고
편지쓰고
강론듣고 하면서,
공부하느라
힘들었을 시간 생각하니
눈물이 흘렀다.
초조함때문일까?
8시간의 시험 시간이
정말 더디게 느껴졌다.
오후 3시경
피정을 마치고
집으로 가지 못하고
딸 아이
시험장으로 직행하여
교문에서 기다렸다.
5시가 조금 안 된 시간
딸 아이가
교문 밖으로 나오는데,
녀석이 아내를 보자
울먹울먹 하더니
이내 울음을 터뜨린다.
안쓰러움에
안아 주고
쓰다듬어 주고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최선을 다한 딸, 그 마음과 자세
그게 너무 감동이었다.
아빠로서 그런 딸의 모습을
잘 모르고 살았음이
한없이 부끄러웠다.
정말 고생했고
수고했다.
사랑한다. 딸!!!
사진. 분당 요한성당, 태원고등학교, 롯데백화점
Everybody is 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