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케보케
2017. 10. 5. 07:19ㆍPhoto & Feel - 사진 그리고 느낌
두 눈을 찡그려
선명한 세상 봅니다.
자, 이제 시리도록 크게 떠 봅니다.
선명했던 세상이
동글동글 희뿌희뿌
뿌옇게 변합니다.
뿌연 빛
뿌연 글씨
뿌연 색깔의 빛 망울들
방울방울 슬그머니
내 눈에 들어와
예쁘게 자리하네요.
인석들
떠날 생각않고 행복 잔상되어
한참 동안 눈가에 머뭅니다.
이따금
두 눈 시큼하게
크게 뜨고 흐려 봅니다.
보케보케
이쁘고 행복한 세상
내 눈에 머금도록
내 눈 바라보는
당신의 눈도
비쳐진 빛 망울로 따뜻합니다.
사진. 부산 광안리
Everybody is 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