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무렵 소경

2017. 6. 4. 08:34Photo & Feel - 사진 그리고 느낌

종일 비가 내렸다.

한강의 서쪽 저 너머

시커멓게 뒤 덮인 먹구름이

 

 

사람의 애간장 녹이며,

쉬엄쉬엄 걷히더니,

갠 하늘에서 빨간 해가 떨어진다.

 

 

파아란 하늘과 강

강가의 노랗던 유채꽃

붉게 물들이니,

 

 

한강 유람선, 강 건너 건물들

하나 둘 불을 밝히고,

하루를 보내며 걷는 여인의 모습 정겹다.

 

 

사진. 서래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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