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8. 10. 12:41ㆍKT MBB Academy
야리끼리?
‘야리끼리’란 우리 말로 ‘도급주기’라는 건설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사전적 정의를 하면 일정량의 일을 할당 받아 끝내는 작업형태라고 한다. 흔히 우리 주변에서 하는 말이 야리끼리는 별로 좋지 않은 것으로 “노가다 판에서 사람 골병 들게 하는 일이다.” “돈에 목숨 걸고 일을 하다 보니 안전사고에도 무 신경하고,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목숨 걸고 일을 하는 등의 부작용이 많은 작업 형태이다.” 라고 들 한다. 과연 그렇게 단순히 야리끼리가 안 좋은 걸까? 오늘 린을 배우면서 느낀 것을 생각하고 정리해 본다.
TPS와 린은 사상이다.
‘TPS’의 주제를 또는 ‘린’이란 주제를 얘기하는 교수마다 “TPS와 린은 사상이다.”라고 얘기한다. 왜 그럴까? 또 왜 그 사상이 와 닿지 않는 걸까? 왜 일반적 조직의 경우 일의 99%가 비 부가가치적 일이고, 고객에게 가치를 부여하는 일은 1%밖에 하지 않으면서 개선의 크기는 그렇게 미약한 걸까? 즉 일반적 조직의 PCE가 1%밖에 안된다고 하는데, 개선의 여지가 99%나 있으면서 왜 그렇게 개선할게 없다고 하는 걸까? 도요타는 왜 ‘카이젠’이 그렇게 잘 되는 걸까? 우리말의 ‘개선’과 일본말 ‘카이젠’은 뭐가 다르길래 도요타는 그렇게 많은 개선을 하고도 끊임없이 개선이 이뤄지는 걸까? 비 부가가치적인 시간을 제거하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효과는 한 자릿수의 개선에서 그치고 마는 걸까?
아웃소싱?
아웃소싱이란 기업활동에 있어 비 부가가치 업무영역을 외부 공급자에게 위탁, 수행케 하고 자사의 모든 역량은 회사 본연의 핵심 업무에 집중 시킴으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비를 절감하여 최고의 경쟁력을 구축하게 하는 경영전략인데 왜 우리는 아웃소싱을 조직에서의 퇴출로 인식하는 걸까?
개선목적이란?
흔히 우리는 개선 목적을 얘기 할 때 나의 이익에 대변되는 말은 꺼리고, 조직과 회사를 위해 라는 거창한 목적을 잡는다. 도요타에서 TPS를 배웠음에도 “투자 효율을 높여 회사 비용절감에 기여하기 위해”라는 목적을 개선목적이라고 스스럼 없이 얘기한다. 과연 맞는 얘기일까? 맞긴 맞다. 하지만, 솔직하게 본 심을 얘기한 걸까? 진정 누구를 위한 개선인가? 우리 모두를 위해 혼자 열정으로 개선을 한다는 것일까? 진정 회사의 비용절감만을 위한다면 개인이 목숨 걸고 열정적으로 일을 할까? 과연 나를 위한 목적이 없는데 책임을 생각하고 있는 걸까? 잘못에 대해 책임을 느끼기는 할까? 고민하고 또 고민해 볼 일이다.
오늘 있었던 일
성장동력으로서의 식스시그마란 책을 읽고 이슈에 대한 고민을 발표함에 있어, 내 생각에 정말 탁월하게 잘 한 팀이 있었다. 그럼에도 교수님은 다른 두 팀을 간단간단 잘 한 점을 피드백 해주고 있었고, 그에 따라 서운한 마음이었는데... 맨 마지막 잘 한 팀의 과제를 열어 구체적으로 긍정피드백을 해주는데, 내가 생각한 탁월한 팀의 과제를 열고 칭찬을 해 주는 게 아닌가? 정직한 피드백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다. 상사의 정직한 피드백이야 말로 열정의 동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의 결론
우선 내 나름대로 각각에 정직한 정의를 내려보면, “야리끼리란? 나의 이익(내적, 외적)이 보장된다는 신뢰가 있을 때 한 집단 내 서로 배려하게 하는 그래서 진짜 가치 있는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경영학 사상이다.” , “TPS와 린은? ‘참 야리끼리 사상’이 문화로 자리 잡았을 때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론이다.” “아웃소싱이란? TPS와 린의 유사품으로 완전히 할 일이 없도록 만드는 것은 이상적인 것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비 부가가치적인 일을 외부에 맡기고 나는 진짜 핵심적인 일에 집중하는 것으로, 흔히 말하는 퇴출과는 큰 상관관계가 없다.” 관계없는 이유는 핵심에 집중하고 전문화를 강화하려면 반드시 인력도 강화 되야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서두의 길고 긴 고민, 왜? 라는 “나의 고민에 대한 결론은 ‘정직’이다. 즉, 문제의 근본원인은 거짓과 불신이다.” 경영자 작게는 관리자의 정직이 결여되어 그릇된 피드백을 하면 하부의 불신이 만연하고, 그에 따라 아웃소싱 등의 참 의미를 왜곡하는 여러 오해가 발생되며, 또 하부직원의 정직이 결여되면 개선의 이익주체를 자신이 아닌 남에게 돌려 거창한 목적으로 일을 하고, 그것은 곧 무책임과 잘못, 그리고 불신으로 귀결된다 하겠다. 결국 그런 거짓과 불신에 따라 옳고 그름의 판단기준이 모호해져 목적이 뭔지...책임이 뭔지...참 의미의 TPS가 뭔지...아웃소싱이 뭔지...린이 뭔지...명쾌한 개념정의도 못 내리고 소신 없이 사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하늘이 보고 있다.” 는 말을 지난 수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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