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또

2007. 10. 17. 05:20Happy Self Acdemy

2007.10.16 화요일

잘 보이려 하는 나의 가식과 달리

진솔함을 느꼈던 기억이다.

따뜻한 진솔함을...





나의 마니또

내 비밀 친구 마니또는 박중헌 과장님이다. 처음 뽑은 후 두 번째 다시 뽑았을 때 박중헌이라고 쓰여 있었다. 마니또 종이가 나보고 아까는 네가 잘못 뽑아서 그랬어! 그래서 내가 다시 뽑게 한 거야! 다행스럽게도 이번엔 잘 뽑았네! 이번도 잘못 뽑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었어!”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실 11주간의 연수원 생활 동안 많은 분이 내게 힘이 되었지만, 그 중에 박중헌 과장님은 특히 더 힘이 되었었다.

따뜻함

비록 첫째 날, 둘째 날, 그리고 셋째 날까지의 첫인상이 변함 없는 무 표정의 얼굴로 무섭기도 하였지만, 넷째 날, 다섯 째날, 그리고 여섯째 날부터는 간간히 터지는 웃음과 함께 환하게 바뀌는 얼굴 모습을 보고 웃기기까지 했고 따뜻한 정도 느껴졌다. 과장님의 웃는 모습에 나까지 웃음이 터지는데, 어찌나 쏟아지던지 과장님이 안 웃을 때도 난 얼굴을 파묻고 슬쩍슬쩍 웃었다. 그냥 과장님 얼굴을 바라보기만 해도 웃음이 났다. 꼭 나 혼자 미친놈이 되었던 기억이다. 그러면서 일곱째 날부터는 정말 좋아지기 시작했다. 마치 내 할아버지 같았다. 종손이라며 제일로 아껴주시던 내 할아버지의 모습과 너무도 닮은 분이었다. 솔직함이 닮았고, 따뜻함이 닮았으며, 눈매와 눈물이 닮고 닮았다.

진솔함

힘이 들어 몬 하겠다.” 하면서 일어나 숙소로 들어가는 솔직한 뒷모습에서, “빨리 성찰 내소!”등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며 노력하는 그 모습에서, 맥주 한잔을 마시며 따뜻함을 나누는 정감 있는 모습에서, 술 취한 채 방에 앉아 대화를 나누던 중 한 모금 해! 라며 건네던 그 마지막 한 가치의 나눔에서, 교육 받고 과제를 수행하며 치르는 BB 인증 시험이 어려웠을 텐데도 그 묻어나는 묵묵한 자신감에서, 전략과제 시험을 마친 후 나 항개도 몬 썼다.”하는 솔직한 걱정모습에서, 리더십 연기 때의 그 리얼한 연기 모습에서, 과장님 삶의 중심에 있을 두 아들과 교육을 통해 깨닫고 배운 것을 나누고, 소통하고, 실천하며 얻은 내면의 진심을 털어 놓는 그 모습에서, 그 진솔한 이야기 속에서 박중헌 과장님을 느꼈던 기억이다. 진솔함을 느꼈던 기억이다.

감사합니다.

할아버지가 생각나 그랬을 것이다. 술 취한 날 밤 문득 옆방으로 찾아가 주무시고 있는 옆에 누웠던 기억이 있다. 멋쩍게 그냥 뭐하시나, 궁금해서 와 봤습니다.” 라고 말하고 밖으로 나왔었다. 과장님! 과장님이 제게 참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힘이 되어 주십시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박 중헌 과장님! 항상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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