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칵

2011. 3. 17. 06:11Happy Self Acdemy


2011.3.17.목.

피조사자가

잘못을 인정하는 순간

피조사자의

눈을 보게 되었는데

울 것 같아 보였다.

조사 도중

왈칵

내가눈물을 쏟을 뻔 했다.

잠시 쉬자고 했다.

누군가의 잘못이

무엇인지

진실을 밝혀내는 것은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다.

피조사자의 잘못을

내가 단죄하는 것이 아니라

규정에 의해

회사가

단죄하는 것이며,

진실을

밝힐 뿐이건만,

어렵고 힘들다

느끼는 것은

내가

피조사자의 잘못을

단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게다.

그래서

상대방이

나로 인해

아픈 상처를 입는구나!

생각하기 때문일 게다.

난 진실 규명자다.

난 잘못한 사람을

단죄하는 사람이

아니다.

맘 속으로

하루 수십번도 더

되뇌이고 되뇌이건만

내 맘이

편치가 않다.

피조사자는

그런 내 맘을 알까?

집요하게 파고드는 질문에

내가

무척 밉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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