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합니다... 2017. 11. 16. 12:24

딸 아이

시험장에 가니

추운 겨울 반기는

예쁜 장미가 봉우리를 피웠다.

괜시리 기분이 좋다.

 

시험장 확인을 하고

추운 날씨 옷깃을 여미며

디퓨저 사기 위해 들른 다이소

인형들이 예쁘다.

그냥 또 기분이 좋다.

 

저녁 식사 후

아내와 함께

성당으로 미사드리러 갔다.

평일미사는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신부님 강론 말씀이

늘 한결같아야...

수능 전날 기도 온 학생들,

지금 마음 영원토록 지속하길...

하신다.ㅎㅎ

 

미사가 끝나고

마침 성가를 부른 후

일어서 나오려 하는데

신부님, 갑자기 재등장하여

하시는 말씀.

 

수능 일주일 연기되었대.

이 무슨 황당한 말씀

부랴부랴 네이버를 검색하니

포항 지진 사태로 정말 연기되었다.

한주 더 고생할 딸 생각하니 안쓰럽다.

 

지진으로 아파하는 분들도

너무 안타깝다.

이래저래 안타까운 날이다.

힘내라. 딸!

격려와 함께 그렇게 하루를 보낸다.

 

 

 

 

 

 

 

 

 

 

 

 

 

 

 

 

 

 

 

 

 

 

 

 

 

 

 

 

 

 

 

 

 

 

 

 

 

 

 

 

 

 

 

 

 

 

 

 

 

 

 

 

 

 

 

 

 

 

 

 

 

 

 

 

 

 

 

사진. 분당 태원고등학교, 수내동 다이소, 요한성당

Be 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