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합니다... 2017. 10. 11. 12:07

창밖의

후드득 후드득

차가운 가을비


빨갛게 물드는 

플라타나스

촉촉히 적시고


쌀쌀맞게

바뀌어 가는

차가운 계절은


긴 연휴 뒤 출근으로

힘든 내게

이불 속 따스함 주네. 


한 해의 

삶을 다한

적갈색 낙엽들은


스산한 가을바람 타고

내 발 아래

떨어져 내리는데


알 수 없는

내 마음의

쓸쓸함은


떨어지는 낙엽 타고

가을 하늘로 

번진다.








사진. 양평 두물머리

Everybody is 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