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B 입교 10일차 나의 성찰
MBB Academy의 하루를 시작하며...
진동으로 되어 있어서인가? 아니면 너무 피곤해 못 들은 걸까?
오늘의 반성
지난 번 너무 광범위한 방향 설정을 했기에 다시 이슈를 도출해야 했다. KTF와 공동유통망 구축을 통한 3G 시장 선점 제목으로 알 수 있듯이 유통망 효율화라는 좀 더 구체화된 과제추진을 해야 했기에, 또 유통망, 유통프로세스 등에 대한 지식이 짧아 먹~~먹함으로 어려웠지만, 우리는 공동유통망 구축관련 이슈를 열심히 Brain Writing을 통해 만들었다. 도출된 많은 이슈들 중에서 중요한 꼭지를 과제로 가져가기 위한 스폰서 합의 과정에서 KTF와 공조는 원칙적으로 안되니 재판매에 국한된 유통망 효율화 과제를 추진하라는 스폰서 말씀! 짜증이 났다. 첫째 왜 KTF와 공조가 안 되는 건가! 하는 마음에 짜증이 났고, 둘째 또 다시 해야 하는가 하는 마음에 짜증이 났다. 커피를 마시며 투덜거렸다. 과제의 범위를 더 좁혀 실질적인 개선에 도움이 되면, 또 좁혀진 과제 범위(재판매에 국한된 유통망 효율화 과제) 속에서도 얼마든지 좋은 개선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임에도 혹 다시 해야 할까? 하는 속 좁은 내 마음을 또 한번 확인한 시간이었다. 조금이라도 KT에 보탬이 되는 내가 되기 위해서 속 좁은 감정을 버리고 넉넉한 감정을 가득 채우리라 생각해 본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
자신이 제일 싫어하는 속담은? 지금까지의 MBB과정 중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때는? 등의 질문과 함께 시작된 1시간의 성찰 시간! 참 좋은 시간이었다. 모두가 공감하고, 모두가 반성하고, 모두가 웃을 수 있었던 정말 좋은 대화시간이었다. 수술중에 건물이 무너져도 모를 정도의 기쁨이 진짜 기쁨이라고 하는 교수님 말씀과 같았던 때를 곰곰히 생각해본다. 커다란 기대감과 함께 입교하던 날일까! 마음먹은 아침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의지를 확인하는 매일매일의 과정에서 일까! 다양하고 명쾌한 수업내용에 감동 받을 때 일까! 어렵지만 책을 읽고 성찰을 하는 노력이 가장 기쁘게 하는 걸까? 명쾌하게 골프공을 때렸을 때 일까! 복잡계 족구로 신나게 운동했던 그 때 였을까! 물론 그런 행위에 기쁘기도 했겠지만, “나에게 정말 큰 기쁨은 교육시간 중에, 아침운동 중에, 성찰일기를 쓰는 중에, 밑줄 치며 책을 읽는 그 순간순간에 무언가 모를 연결고리가 형성되어 깨달음을 통한 지혜를 발견하게 될 때다.” 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캬!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순간순간의 그 깨달음! 그 깨달음이야 말로 나에게 형용할 수 없는 커다란 기쁨을 안겨준다. 늘 그렇듯이 매 시간의 성찰에세이를 쓰는 순간순간이 나에게 지혜를 깨닫게 한다. 나에게 너무도 감사하고 고마운 교육과정이다.
나의 다짐
과제의 방향 설정 중에 있는 우리! 어디선가 읽었던 좋은 귀절이 생각난다.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 작년 말에 CQE에 도전할 때 감기 초기 증상 때문에 무심코 터져 나온 말도 생각난다. “지금 내가 아플 정신이 없는데...” 그렇지 않은가! 스폰서의 방향과 우리 팀의 방향이 일치하지 않는다 해서 걱정하고, 짜증내고, 화내서야 되겠는가! 지금 우리 팀은 막 이륙을 하여 고도를 높이고 있는 중인데, 보다 더 힘차게 엔진을 가동하여 높이 높이 날아 올라야 하는데, 답답해 하고 주저해서야 되겠는가! 보다 더 적극적으로 합의를 도출하고, 보다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일치된 목표점을 금일 중에 설정하리라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