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B Academy 입교 12일차 나의 성찰
MBB Academy의 하루를 시작하며...
오늘은 룸메이트와 동시에 일어나 함께 아침운동을 하였다. 매일 혼자 문을 나서다가 누군가와 함께 문을 나서니 참 즐거운 마음이었다. 별로 말이 없는 동료이기에 운동하는 중에 특별하게 나눈 대화는 없었지만, 단지 누군가가 옆에 함께 해주니 좋구나! 하는 그런 편안한 느낌을 받은 좋은 날이었다. 부정의 말로 주변을 오염시키기 보다는, 또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고집스레 열 올리며 소리치기 보다는 주변에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침묵을 배우고 실천하고 싶다는 느낌을 받았다. CQE 교육부터 인연이 깊은 내 룸메이트가 고맙고 감사한 이유이겠다. 다만, 할 말 못하고 주저주저하는 그런 어리석은 침묵이 아니라 현명한 당당함을 표현하는 그런 지혜로운 침묵을 실천하고 싶다. 이번 교육을 통해 반드시 배워 가겠다고 생각해 본다.
오늘의 반성
인터뷰 프로토콜! 작성과정 중에 또 갈등을 겪었다. 서로의 일치되지 않는 주장! 왜 그럴까? 어제 그렇게 반성을 했는데도, 팀원의 첫 마디를 듣자마자 “그건 아냐!” 라는 외침과 동시에 상대방의 말을 끊고 어느 샌가 내가 얘기하고 있었다. 왜 상대방의 얘기를 끝까지 듣지 않고, 왜 상대방이 틀렸다고 생각을 하고, 왜 나의 주장만을 소리 높여 외치고, 나 자신도 잘 모르면서 왜 상대방을 가르치려 들고, 왜 반성을 하고도 쉽게 고치지 못 하는 걸까! 그냥 침묵하자니 리더십이 없는 것 같고, 대화에 열중하다 보면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지 않음이 느껴지게 되고... 이런 과정을 통해 배우는 걸까! 어제의 나를 뉘우치고 소망해 본다. 현명한 당당함을 배우리라고...
특히 기억에 남는 것
하이테크 마케팅, 현실을 직시하라, Alignment, 성공하는 기업의 딜레마 등 책을 읽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나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이 “결과가 먼저인가? 아니면 결과에 대한 원인이 먼저인가?” 하는 질문이었다. 도대체 성공한 것이 먼저인지? 경영을 공부해서 성공하게 된 건지? 어리석은 질문인지 모르지만, 스스로에게 계속 던지며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하이테크마케팅 교육을 받는 중에 왜 어려운지 깨닫게 되었다. 매우 빠른 변화, 불확실성, 그리고 혁신이란 단어를 책을 읽으면서 토론을 하면서 무수히 많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보 같이 너무 어렵다 생각하며, 이걸 공부해야 하나! 하고 생각했던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계기가 된 수업이었다. 경영학을 공부한 적도 없지만, 지금 배우고 있는 경영혁신을 내 생각과 내 느낌으로 정의해 본다면, “급변에 따른 불확실성을 어떻게 해소하여 성공으로 이끌 것인가?”를 연구하는 학문, 즉 “미래를 탐구하는 학문”이다.라고 내려볼 수 있겠다. 미래를 탐구하여 나와 가족을 그리고 기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혁신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다짐
“당신의 경쟁사로 하여금 당신 회사를 쓸모 없게 하는 것 보다 당신 회사가 스스로 자신을 쓸모 없게 만드는 것이 비용이 덜 들고 이익이 더 크다.”라는 피터드러커의 말과 “진정한 개선은 현 위치의 자신을 쓸모 없게 만들고, 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일이 쓸모 없도록 만드는 것 즉, 자신을 끊임없이 쓸모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라는 도요타의 TPS에서 배우고 느꼈던 것이 생각난다. 현재의 일에 치여 허벅 대지 않고 지혜를 짜내어 지금 내가 할 일이 불필요한 일이 되도록 만드는 진정한 개선, 그 개선을 위한 힘든 과정을 감내하고 마는 혁신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다 다짐한다.
“스스로 나를 파괴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