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Self Acdemy

교육을 마치며...

행복합니다... 2007. 10. 18. 07:03

2007.10.17 (수요일)

즉시 생각하고, 판단하고, 의미를 부여하여

내 기대와 다르면 붉어지고,

내 기대와 일치하면 환해지는 心恒常性을 느낀다.

하지만 매일 성찰을 하고 있는 요즘은 이렇게 글을 쓰면서 한번 더 생각을 한다.

하루를 되 돌아보면서 하루 동안 있었던 많은 결과들에 대해

재 해석을 하는 것이 참 즐겁다.

재 해석의 시간이 너무도 소중하다.





교육을 마치며

이제 모든 과정이 끝났다. 첫 번째의 전략과정, 두 번째의 시그마과정, 세 번째의 리더십 과정, 그리고 마지막 Total Solution 과제의 수행으로 이어지는 모든 교육과정이 마무리되었다. 최종 발표와 수료 식만 남았다. 참 많은 것을 배웠다. 교육과정 3개월이 길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겠지만, 내게 있어 3개월은 참 길었다.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 나는 정말 뿌듯하다.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연습문제 vs. 실전문제

원주 리더십아카데미에서의 교육을 마치고 현장에 복귀하여 배운 것을 적용해보라는 차원의 실전연습문제 과제를 수행했다. 나를 비롯한 4명의 동료는 팀을 구성하여 혁신기획실에서 제시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엊그제 많은 인터뷰와 토론을 거쳐 수행한 과제 산출물에 대해 평가를 받기 위해 파일 보고를 하였다. LC이기철 과장이 하였다. 다들 혹시 발표할까 하는 마음에 정장을 하고 출근을 하였는데 발표는 없었다. 최재희 과장 말처럼 Simple한 쪽지 답변만 있었다. 서면보고도 없었고 발표도 없었건만 즉시 실행토록!”이라는 혁신기획실장님의 쪽지 메시지…. 연습문제라 생각을 했건만, 결과는 사업 합리화의 즉시적용으로 나왔다. 연습문제가 아닌 실전문제였고 해답을 찾아 낸 합격이었다. 합격판정 쪽지를 이기철과장으로부터 받았을 때 최태성과장이 말했다. 실전은 연습처럼연습은 실전처럼정말 그런 느낌이 들었다. 기분 좋았다.

재 해석의 시간

사람들은 어떤 결과에 대해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며 자기 맘대로 해석을 한다. 그리고 자기 혼자 생각한 것임에도, 그 해석결과(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에 따라 신체반응이 나타남을 느낀다. 나도 사람이기에 어쩔 수 없다. 결과가 나온 그 자리에서 내 임의로 해석을 한다. 저절로 하게 된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여전히 그 자리에서 해석을 하곤 한다. 즉시 생각하고, 판단하고, 의미를 부여하여 내 기대와 다르면 붉어지고, 내 기대와 일치하면 환해지는心恒常性을 느낀다. 하지만 매일 성찰을 하고 있는 요즘은 이렇게 글을 쓰면서 한번 더 생각을 한다. 하루를 되 돌아보면서 하루 동안 있었던 많은 결과들에 대해 재 해석을 하는 것이 참 즐겁다. 재 해석의 시간이 너무도 소중하다.

난 이렇게 해석을….

즉시 실행토록이란 혁신기획실장님의 말은 MBB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고, 인정해 주려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KT라는 커다란 회사의 사업에 대해 합리화를 한다는 것이 그렇게 단순한 것일까? 어떤 사업의 인력, 비용, 조직, 사업자체 등 전반적인 구조를 검토하고 조정을 하는 것이 합리화일진대, 단지 교육중인 MBB Candidate들에게 힘을 싣고 인정해 주려고 즉시 실행하라는 명을 내렸겠는가? 또 서면 보고조차 받지 않고 즉시 실행하도록 명한 것이 다른 일로 바빠서 보고를 받지 않았겠는가? 이번 합리화 과제 수행 결과를 놓고 난 이렇게 해석을 해 본다. 실장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이 일치했던 것이다. 라고….

너무도 소중한 배움, 커뮤니케이션!

즉시 실행토록이란 혁신기획실장님의 답변은 커뮤니케이션 결과였다는 생각이다. 미쳐 생각하지 못하고 지나칠 뻔 했던 것을 생각하게 하여 실장님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한 장재승위원님의 덕분이란 생각이다. 그리고 우리 4명의 콤비(이기철, 최태성, 최재희 그리고 나)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뤄낸 결과라는 생각이다. 부족한 부분이 없을 수는 없다. 또 그 부족한 부분을 혁신기획실장님이 모르는 바는 아닐 것이다. 비록 미흡한 부분이 많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내 스스로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잘 해내었다는 생각이다. 4명의 콤비 모두가 자랑스럽다는 생각이다.

언제나 과제를 수행하면서 제일 힘이 든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커뮤니케이션이었다. 이번 사업합리화 과제 역시 커뮤니케이션이 제일 힘들었다. 그런데 참 묘한 것이 있다. 정말 힘들고 어렵게 커뮤니케이션을 거친 과제는 결과가 우수했지만, 쉽게 쉽게 커뮤니케이션을 한 과제는 결과가 우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신기하지 않은가? 내가 수행한 4개의 BB과제와 내가 지도한 10개의 GB과제가 그러했다. 또 그 외의 수 많은 보고자료가 그러했다. 과제의 마무리 시점까지 격렬한 토론을 유도하며 싸워야 해!”라는 최재희 과장의 말처럼 그래야 결과가 항상 우수했다는 느낌이 팍 꽂힌다. 커뮤니케이션은 행복을 위해 반드시 견디며 이뤄내야 하는 필요충분조건이 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