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Self Acdemy

내가 부장이라도

행복합니다... 2007. 11. 1. 05:46

2007.10.31 (수)

기술지원 요청 건 처리, 기술전문직과 프리마스터 선발,

클린업 지원, 운용상문제점 보완, 신 장비 BMT 등등 해야 할 일도 많고,

정신 없이 바쁜데 자꾸만 혁신한다며 바깥의 다른 일에 눈을 돌리고 있으니

내가 부장이라도 싫을 것이다.



품경위 발표 준비

평택 기술지원 후 아침에 집에 들어와 잠이 들었다. 오후 2시쯤 깨어 핸드폰을 확인하니 혁신TASK 이충영과장님의 전화가 와 있었다. 42.195Km 마라톤 종주를 할 정도로 자기관리와 열정이 대단한 분이다. 이 분과 함께 재 작년 BB인증을 받았었는데…… 아무튼 무슨 일인가 궁금하여 전화를 걸었다. 내게 전화를 건 이유는 다음 주 월요일(115) 품질경영위원회를 하는데 MBB 인증을 받고 돌아왔으니 교육복귀 보고도 할 겸 5분 정도 발표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본부장님을 비롯하여 많은 상무님들 앞에서 무엇을 발표할까 고민하다가 MBB 5기 클럽에 도움을 청하였다. 좋은 답변이 있으리라 믿는다.

클린업 참여

MBB 인증 후 복귀하였을 때 동료직원들 모두 기술전문직, 프리마스터 선발을 위한 전담반에 참여하고 있었다. 중간에 참여하기 어렵기 때문에 클린업 준비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난 1주일 동안 클린업 준비를 하였다. 대전 지역 클린업 참여 인원선발, 시설현황 파악, 문제점 조사 등등 그러면서 이번 클린업에 참여하고자 마음 먹고 있었다. 클린업은 다음 주에 시작이 되어 3주간 지속 된다.

교육참여 문서

이충영과장님과 통화 후 어떤 발표를 준비할까 고민하며 클럽에 도움을 청하고 있는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혁신실로부터의 전화였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내년도 프로세스 관련 업무 정립을 위한 교육이 있다고 한다. 쪽지를 보냈는데 못 본 것 같다고 하면서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선발문서는 이미 나가있는 상태라고 한다. 기간은 다음 주부터 2주간이라고 한다. 교육 선발문서로 모든 것이 쫑이 난다.

내 솔직한 마음은?

내 솔직한 마음은 MBB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프로세스 교육 쪽으로 마음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더 큰 관점으로 KT의 모든 프로세스를 훑어 보고 어떻게 비 부가가치를 제거할 것인지 고민도 해보고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란 생각이다. 또 나아가 프로세스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이해를 위한 공부가 될 것이란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욕심일까?

내가 부장이라도...

전송기술담당 전송기술 TASK의 소속원으로서 해야 할 임무가 있는데 그 임무를 떠나 자꾸 다른 업무를 하겠다고 하니 달가울 리 없다. 기술지원 요청 건 처리, 기술전문직과 프리마스터 선발, 클린업 지원, 운용상문제점 보완, 신 장비 BMT 등등 해야 할 일도 많고, 정신 없이 바쁜데 자꾸만 혁신한다며 바깥의 다른 일에 눈을 돌리고 있으니 내가 부장이라도 싫을 것이다. 먼 미래를 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키워주십사 하는 소리는 웃기는 소리일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출근하면 아마도……

잠시 후 출근하면 아마도 부장님은 화가 나 있을 것이다. 사전에 부장님께 얘기도 안 했는데 교육문서가 날라와 있으니 황당할 것 아닌가? 얘기를 안 한 것이 아니고 몰라서 못한 것인데 분명 오해를 하고 있으리란 생각이다.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 혁신실에 이번에는 교육 참여가 어렵다고 얘기해야 할까? 아니면 부장님께 허락해 주십쇼. 라고 얘기 해야 할까? 좋은 교육도 시켜주고 또 경영혁신전문가(MBB)라는 타이틀을 주면서 능력을 인정도 해 주었으면서 왜 배치에는 신경을 소홀히 하는 걸까? 참 의문이다. MBB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곳으로 자대배치를 해주어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한 것이 참으로 답답하다. 기존에 근무하던 장비운용 및 지원부서에서도 MBB의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분명 그렇게 작은 생각을 하는 건 아닐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