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사람
2007.11.1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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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사람이고 싶다.
설령 이제까지는 무 원칙이고 거짓된 삶을 습관처럼 살았으며,
난지도 쓰레기 장처럼 나 스스로를 하찮게 여겨왔다 할지라도,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않으리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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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오전에 주일미사를 드린 후 집사람이 좋아하는 진미칼국수 집에서 만두와 국수를 먹고 하늘공원으로 향했다. 가스를 충전해야 했기에 충전소에 들러 충전과 세차를 하였다. 한 참을 달려 도착한 하늘공원! 공원주변의 도로 변에 주차를 시키는 차를 보고 따라 주차를 하는데 아내가 하는 말이 주차장에 주차해! 하는 것이다. 거기에 덧붙여 원칙을 주장하는 사람이 공원 주변에 그냥 주차해도 되는 거야? 불법이잖아? 하며 목소리를 높인다. 난 바로 “잘못했습니다.” 하였다. 그리고 주차장에 차를 댔다.
하늘공원
평소 “하늘공원에 아이들 데리고 한 번 가봐야지!”라고 막연히 생각만 했었다. 그래서인지 그냥 작은 공원이려니 했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해 보니 상당히 큰 규모였다. 또 하늘공원이 전에 쓰레기 장이었다는 것도 도로 이정표에 적혀 있는 난지도라는 단어를 보고 처음 알게 되었다. 이 거대한 하늘공원이 예전에는 거대한 난지도 쓰레기 산이었다니 정말 믿어지지가 않았다. 하늘공원에는 억새와 갈대가 무수히 많이 심어져 천국의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2년 전에 다녀온 명성 산 억새 밭과 비슷한 규모의 천국에 있는 하늘 공원이었다.
새 차
새 차는 왁스를 먹여야 좋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하늘공원에 다녀온 후 딸아이가 줄넘기를 하는 동안 왁스 세차를 하였다. 비록 8년 된 낡은 헌 차이지만 새로 도색을 해서 흠집 하나 없었다. 하얀 색이 반짝반짝 빛을 내며 내 얼굴을 비쳐주어 너무 좋았다. 완전히 새 차를 산 기분이었다. 앞 범퍼에서 출발하여 뒤 범퍼를 지나 위 아래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왁스를 바르고 문지르고 열심히 그리고 신나게 닦았다. 도색이라는 약간의 변화를 주었을 뿐인데 완전한 새로움이었고 기쁨이었다. 엔진오일만 갈아도 왠지 차 소리가 조용해지고 주행이 부드러워지는 것 같은 느낌을 갖곤 하였는데 차의 완전 도색은 완전히 패러다임의 전환이었다. 방금 새 차를 뽑은 기분이니 말이다.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사람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사람이고 싶다. 설령 이제까지는 무 원칙이고 거짓된 삶을 습관처럼 살았으며, 난지도 쓰레기 장처럼 나 스스로를 하찮게 여겨왔다 할지라도,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않으리란 생각이다. 8년 된 낡은 내 차(카스타)처럼 육체적, 정신적으로 여기저기 병든 부분이 있다 해도 확 바뀐 하늘공원과 같이 또 방금 새로 뽑은 듯한 내 차처럼 나도 확 바꾸리란 생각이다. 원칙을 지키고, 정직한 삶을 습관처럼 사는 나를 만들고 가정과 조직에 그런 새로운 문화가 뿌리내리는데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 어떤 형태로든 내 가족과 조직이 성공을 맛 볼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성공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 쓰레기 장이 하늘공원으로 확 바뀐 것처럼 또 여기 저기 긁히고 깨진 부분을 깨끗하게 수리하고 완전도색 하여 새롭게 태어난 내 차처럼 패러다임의 전환을 고민 해보겠다. 새로움으로 확 바꿔 보리란 생각이다. 열정을 더해 그리고 온전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나, 새로운 가정,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보겠다. 나의 가정과 직장에 변화 혁신의 바람을 불러 일으켜 새로운 긍정문화가 자리잡게 하겠다. 반드시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