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의 쓰임
2007.12.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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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의 노력과 또 다른 성찰의 일환으로 편지를 쓰게 되었는데
-종종 많은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고 보내고 있다.-
어제 전담반원들에게 쓴 편지를 혹시나 해서 토론회에 앞서 갖고 들어갔다.
내성찰의 노력이 이렇게 쓰여질 줄이야……
완전 엘리베이터 스피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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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이 이렇게 쓰였다.
2008년 사업계획수립방향 정립 전담반 결과를 갖고 본부장님을 비롯 각 담당의 상무님, 부장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회를 가졌다. 성찰의 노력과 또다른 성찰의 일환으로 편지를 쓰게 되었는데-종종 많은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고 보내고 있다.- 어제 전담반원들에게 쓴 편지를 혹시나 해서 토론회에 앞서 갖고 들어갔다. 그러한 내 성찰의 노력이 이렇게 쓰여질 줄이야…… 완전 엘리베이터 스피치였다. 모두들 정신이 번쩍 들 큰 목소리 톤으로 그대로 읽었다. 상무님이 무척 좋아라 하셨다. 크게 기뻐하셨다. 정말 멋진 상사관리를 하였다. 아부가 아니기에 멋지다는 생각이었다. 또한 그 내용이 직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기에 직원들도 좋아하였다. 근데 아부처럼 들렸을까? 상무님이 “야! 이 대리! 저희 상무님! 저희 본부장님! 그 말만 좀 뺐으면 싶었어! 조금 낯 뜨겁더라고…… 한 번만 하지 계속해서 우리 상무님! 우리 상무님! 하니까 좀 그렇더라…… 하하하” 하셨다. 듣고 보니 그랬다.
토론회가 끝나고 다시 한번 읽어 보니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전담반원들에게 상무님의 의중을 전하려 했고, 그래서 더욱 상무님을 강조한 편지였으며, 또 전담반원들에게 쓴 편지를 가감 없이 그대로 읽었으니……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전담반원들에게 편지를 썼다는 말을 하고 읽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 모인 자리에서 큰 소리로 읽는데 그런 걸 생각할 겨를도 없었고, 우리 상무님 소리를 했는지도 잘 몰랐다. 그런데 상무님은 그게 잘 들리었던 모양이다.
중요한 것 하나.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또 절감한다. 전담반원들이 작성한 내용이 잘 되었다고 칭찬은 받았으나 본부장님과 많은 상무님들은 지난 2년간의 클린업을 하루 아침에 없애고 새로운 것을 내세운다는 느낌이 든다는 말을 하였다. 현재의 것을 보다 더 강화하고 보다 더 튼실하게 지원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바로 우리 담당의 의견이 중요함을 다른 담당의 상무님들도 이야기하였다. 상무님들의 비슷한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 내 생각도 그랬었다. 하지만 2008 사업계획을 준비하는 수석담당 실무자들의 경우 직원들과 인터뷰는 종종 많이 하지만, 상무님들과의 인터뷰는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그것이 많은 상무님들과 전담반 결과의 완전 일치를 이루지 못하게 한 원인이란 생각이다.
중요한 것 둘. 교육!
많은 상무님들의 의견이 교육 복귀 후 상무님께 제출한 내 제안서의 내용과 일치하였다. 바로 클린업 강화 차원의 지원이다. 클린업의 노하우를 표준화하는 B/S SOP를 만들고, 중복 고장 등의 발생원인을 밝혀 근본적인 해소에 힘씀이 중요하다는 나의 제안과 일치함을 느꼈다. 내가 교육을 받지 않고 그런 제안을 할 수 있었을까? 교육을 받지 않고 그런 표준화의 중요성을 이야기 할 수 있었을까를 생각하면 정말 교육의 중요성과 위대함을 절감한다. 지도 교수님들께 감사 드리는 마음이다. 교육은 위대하고 커뮤니케이션은 그 어떤 것 보다 중요하고 중요하다 강조하고 싶다.
중요한 것 셋. 튜닝!
기술지원본부가 만들어진 이래 지금처럼 높게 대내외적 평가를 받은 적이 없다는 생각이다. 그런 평가를 받음에 있어 우리 본부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 분이 있다. 바로 한종욱 상무님이다. 클린업을 주도하고 2년간 성공으로 이끈 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분 역시 세월의 흐름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이번에 우리 조직을 떠나신다. 다만 그 능력을 인정받아 현업기관 지사장으로 가시는 듯 하다. 그럼에도 그 미소를 잃지 않는다. 그분의 미소, 약속이행 그리고 추진력이 너무도 본받을 만하다. 오늘 토론회 말미에 이런 말씀을 하셨다. “제 잘못입니다. 인사이동 관계로 전담반 내용을 직원들과 함께 이야기 하지 못했습니다. 함께 튜닝을 했어야 했는데…… 미안합니다.” 정말 멋진 말이며 정말 멋진 분임을 느꼈다. 직원들이 상무님을 찾아가 인터뷰함은 사실 생각하는 것도 힘들다. 그런 직원들의 마음에 앞서 상사가 먼저 직원들과 토론을 청하며 튜닝 한다는 그 모습 멋지지 않을 수 없다. 지난 3년간 한종욱 상무님께서는 어떤 사업이든 늘 직원들과 함께 튜닝을 하셨다. 이제야 그랬던 한종욱 상무님의 그 멋진 튜닝 모습이 느껴졌다. 지금처럼 늘 멋진 튜닝으로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실 분임을 느낀다. “상무님! 항상 행복하십시오.”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