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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나마타타!

행복합니다... 2007. 12. 11. 05:56

2007.12.10 (월)

내가 하쿠나!’ 하자 바로 두 아이들이 마타타!’ 하고 외친다.

그 어떤 것이든 정말로 다 잘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침시간

창사기념일이기에 출근하지 않았다. 아이들은 학교에 갔다. 그래서 아내와 단 둘이 모처럼 커피도 마시고, 영화도 보고 즐거운 오전 시간을 보냈다. 내 옆에서 까까 먹으며 영화를 보는 아내가 무척 예뻐 보였다. 여유 있는 아침시간이었고 행복한 아침시간이었다.

하쿠나마타타!

늘 새벽에 일어나 바쁘게 출근 준비를 하고는 잠들어 있는 아이들 볼에 뽀뽀 한 번씩 하고 현관 문을 나서던 것과 달리 아이들의 등교 길을 배웅해 주었다. 현관 문을 나서는 아이들에게 무어라 할까 생각하다가 하쿠나마타타를 외쳤다. 예전 만화 영화 라이언 킹의 주제곡에 있는 반복 음절로서 괜찮아! 다 잘 될 거야!”라는 뜻의 스와힐리어라고 한다. 내가 하쿠나!’ 하자 바로 두 아이들이 마타타!’ 하고 외친다. 그 어떤 것이든 정말로 다 잘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런 마음으로 하쿠나마타타를 외쳤다. 잘못된 것이 또 잘못될 것이 없는 그냥 좋은 아침이었지만, 무언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다. 무엇이든 다 잘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더욱더 잘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덧붙여 카르페디엠도 외쳤다. 신나는 하루가 되는 기분이었다.

특별히 잘 된 것은?

그렇게 하루를 보냈지만 무언가 특별히 잘 된 것은 없다. 하지만 특별히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즐겁게 학교를 마치고 현관문으로 들어서는 두 녀석을 보고 감사하였다. 아들녀석이 태권도 학원 가면서나 보다먼저 '하쿠나!'를 외쳤다. 너무 기분이 좋아 곧바로 '마타타!'를 외치며 뒤 따라갔다. 계속해서 외쳐대며 뒤 따라갔다. 어찌나 신나고 즐겁던지... 학교에서 돌아 온 딸아이의 소나티네 피아노 연주 소리... 얼마나 아름답던지... 이런 게 특별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하하 하쿠나마타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