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Self Acdemy
갤러리 와
행복합니다...
2008. 4. 19. 13:43
갤러리 커피숍에서의 데이트,
사실 결혼한 이후 10년 동안 커피숍도 단 한번 가 본 기억이 없다.
그래서일까?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구겨 입는 듯한 느낌에
어색하기도 하였지만 행복이었다.
어색한 행복……?
갤러리 ‘와’
중앙일보 테마 이벤트 가입으로 양평의 남한강변에 위치한 갤러리 ‘와’에 다녀왔다. 아내와 두 아이들을 데리고 정말 모처럼만의 외출이었다. 근사한 건물에 앞 마당은 잔디가 깔려있었으며 전시된 작품들은 독특한 사진 인쇄물이었는데 참 좋았다. 1층, 2층 그리고 3층으로 올라가자 멋들어진 진공관 오디오를 통해 음악이 흘러나왔으며 따뜻한 원두커피와 어우러진 창 밖의 남한강의 멋이 너무도 낭만적이었다. 창가를 마주하여 자리 잡고 앉아 아내와 둘이 담소를 나누고 아이들은 창 밖의 잔디밭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노는데 행복미소가 저절로 생겼다. 얼마만인가? 갤러리 커피숍에서의 데이트, 사실 결혼한 이후 10년 동안 커피숍도 단 한번 가 본 기억이 없다. 그래서일까?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구겨 입는 듯한 느낌에 어색하기도 하였지만 행복이었다. 어색한 행복……? 앞으로 종종 아내와 이런 행복을 나누리란 생각을 하였다. 비록 지금은 어색한 행복이지만 자주하게 되면 편안한 행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다음 주는 영화를 보러 갈 계획이다. 서울의 시내에서 영화도 보고 커피도 한잔하고 벌써부터 두근두근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