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Self Acdemy

큰 소리 연습

행복합니다... 2008. 9. 28. 09:18

에라! 모르겠다. 망신스럽긴 하지만 한 번 해보자! 하며

큰 소리로 대본을 읽으며 연습을 하였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떨림이 없어졌다.



2008.09.26()

미니 특강

10분짜리 미니 특강을 위한 영상촬영을하러 대전 인재개발원에 갔다. 주제는 재 작년에 개발한 PAMS(성능분석시스템)에 대한 내용으로 ‘PAMS바로 알고 사용하기였다. 사실 지난 8월 말까지 촬영을 끝냈어야 하는데 시간을 질질 끌어 여기까지 왔다.

고민과 압박감

무엇을 강의해야 하나? 기술에 대한 강의를 10분만에 할 수 있나? PAMS를 할까? 아냐! PAMS는 이미 현장에 적용되어 운용되고 있는데 얘기해봐야 무슨 도움이 되겠어~~? 망신만 당하지~~! 업그레이드 교육 같은 걸 할까? 에이 그걸 뭘 촬영까지 하면서 해~~! 아하? 지난번 우리 담당 아이디어 교육했던 것 함축해서 해볼까? 좋아! 그걸로 하자! 했다가...... 그건 전송기술 부분이 아니잖아~~! ~~유! 무엇을 강의해야 하나? 괜히 한다고 해 놓고 망신만 당하는 거 아냐? 한다고 했으니 뭐라도 하긴 해야 하는데…… 등등의 고민과 압박감으로 1개월 정도 시간이 흘렀다.

카메라 앞에 서니

망신을 당하든 말든 함 해 보자! 내가 6시그마 과제로 수행해서 전사적으로 운용되는 PAMS 시스템이니 그냥 PAMS에 대해 강의하자! 하는 생각으로 10일 전부터 자료를 준비하였고 오늘 카메라 앞에 섰다. 대전 인재원에 내려가는 길에 버스 안에서 내레이션을 읽고 수정하고 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막상 스튜디오처럼 생긴 영상제작실의 카메라 앞에 서니 심장이 요동을 치는데 숨이 막혔다. 다리는 뻣뻣하게 굳어져 저절로 짝 다리가 짚어졌다. 강사가 짝 다리를 짚으면 안 된다는 교육을 받았기에 더더욱 다리에 힘을 주게 되었다. 강의를 마친 후엔 어찌나 다리가 아프던지...... 후들거렸다.

큰소리 연습

여하튼 카메라 앞에 서있는데촬영 담당 과장이 다가와 연습을 하라는 것이었다. 웅얼 웅얼 연습을 하는데 큰 소리로 해보라고 한다. 그리고 자리를 비켜 주었다. 에라! 모르겠다. 망신스럽긴 하지만 한 번 해보자! 하며 큰 소리로 대본을 읽으며 연습을 하였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떨림이 없어졌다. 예전에 발표를 앞 두고 모델 실에서 큰 소리로 자신 있게 발표 연습을 하시던 오 부장님이 생각났다. 당시 오 부장님의 경우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 그렇게 큰 소리로 연습을 했구나! 자신감 얻는 방법을 알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경험 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방법이랄까? Know How랄까~~! 아무튼 발표에 앞서 자신감을 얻고 마음을 편안히 가져갈 수 있는 좋은 요령을터득하였다. '큰 소리 연습' 정말이지 떨림제거에 정말 좋은 방법이다.

처녀 특강

사실 난 나름대로 회사에서 인정해 주는 사내강사다. 우수강사 포상도 받은 적이 있다. 그런 경력 때문일까 더 떨렸다. 또 카메라 앞에서 강의를 하는 것은 전사적으로 나가기 때문에 더 부담스런 기분이었는지 모른다.그래서 딸랑 10분이란 시간의 특강 촬영때문에 이 생각 저 생각과 함께 두려움으로 1달간 고민하고 압박감에 시달렸는데…… 막상 해보니 별 것 아니었고 좋았다. 업그레이드 교육, 신 장비 개요 교육, 현장의 고장 사례 교육 등등 어떤 것이든 미니 특강을 이용해 전달해도 참 좋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처음 해보는 10분짜리 카메라 앞의 강의였지만, 나름 재미도 있었고 이런 강의 전에 촬영해 본적 있냐는 칭찬까지들으며 한 방에 끝내서 기분도 좋았다. 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