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Self Acdemy

아빠는 좋겠다.

행복합니다... 2008. 11. 30. 11:37

2008.11.30 (일)



아빠는 좋겠다.

자꾸 제 방 이불 속으로 들어가려는 아들.

엄마가 아무리 다그쳐도

속절없이 뒤돌아지 방으로 갔다.

엄마, 아빠, 누나 모두 거실 책상에 앉아

책을 보건만,

아들녀석 혼자지 방으로 들어갔다.

늘 상은내가 혼자 방에 들어갔었는데......

, 니 맘속 초록괴물에게 먹이 주는 거야!

괴물에게 지고 마는 거야!

하는 말이 입에서 맴돌았다.

아무 말 하지 않았다.

똥 묻은 개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격일 듯싶어서......

요즘은 내 나태한 태도에

아들녀석 간간히 한 마디씩 던진다.

아빠는 좋겠다.

맘대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