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합니다... 2009. 6. 19. 21:18





2009. 1.29 ()

편지

아들과 딸에게 편지를 받았다. 기분이 째졌다. 내 마음을 알아주고 따라주려 노력하는 아들에게 감동이었고, 선물 못 사 미안해하고 사장되라며 격려하는 딸 아이의 이쁜 마음에 웃음으로 울렁거렸다. 케이크와 다과를 차려 놓고, 원뿔 형 생일모자를 쓰고, 촛불 켜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 뒤 후~~하고 불어 끄는 생일파티의 모습이 사실 흔하디 흔한 것이건만 아주아주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사실 승진하고 본사로 전입하면서 지난 2주정도 늘 상무님과 본부장님께 어떻게 보은을 하면 좋을까?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까?” 참 많이 고민하고 고민하였는데 아들의 편지를 통해 답을 얻었다. 아들은 내게 아빠의 많은 좋은 말씀이 자신의 꿈(작가)을 이루는데 큰 힘이 되고 있음을 느끼고 그런 아빠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다짐 편지를 주었다. 혹여 잔소리로 여기지 않을까 생각하면서도 자주자주 얘기를 해 주었었는데 나의 그 마음을 알아주고 있다는 전달을 받으니 눈물이 핑 도는 감동이었다. 나도 상무님과 본부장님께 아들녀석의 편지 글처럼 진심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전해야겠다.

5개월여 블로그를 관리하지 않다가 블로그에 과거의 성찰을올리고 있는 6월19일 현재아직도 상무님과 본부장님께 편지를 쓰지 못했다. 말뿐이었던 내가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