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합니다... 2009. 6. 20. 17:53



2009. 2.23 ()

뒤죽박죽

윤리 경영실에 입성하여 최초의 과제를 맡았다. 4가지 꼭지인데 우리의 전략사업에 관한 것들이다. 얼마 전 국정감사 실무매뉴얼을 부장님이 빌려주어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책을 읽어서인지 과제추진이 흥미롭고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억울한 사람을 만들까 조심스럽기도 하고…… 어쨌든 내 스스로 기대가 된다. 차분히 4개의 꼭지를 읽으며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보았다. 첫 번째가 자료요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해서 막상 어떤 자료를 요구해야 할까 생각하다 보니 일정도 중요할 것 같고, 키맨 찾는 것도 중요할 것 같고, 과제의 중요도를 매겨 우선순위화 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고, 무작정 자료를 요구하기 보다 무엇 때문에 요구하는지 어떠한 자료를 요구할 것인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고…… 이것 저것 뒤죽박죽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차분하게

차분하게 생각해 보자는 생각이 든다. 해서 목적이 무엇인가를 우선 생각해 보았다. 벌을 주어 회사 내 많은 직원들로 하여금 경각심을 들게 함인지, 잘못된 부분에 대해 명쾌하게 드러내고 해결책을 찾아내 일의 프로세스를 최적화하여 차후 유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함인지, 한 건 해서 윤리실내 입지를 강화하여 내 존재를 드러내기 위함인지…… 경각심도 맞고 문제의 예방도 맞겠고 입지 강화도 맞을 것이다. 제일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또 정량적이든 정성적이든 목표는 무엇일까? 문제를 드러냄인가? 잘못을 지적함일까? 반성케 함일까? 아니면 대안을 제시하여 개선케 함일까? 또 정량적으로 비용을 절감케 함일까? 매출을 올리게 함일까? 차분하게 생각해 보았다. 과제의 꼭지 별 키워드와 그 키워드 별로 의미하는 바와 목적 그리고 목표를……차분하게……

2009. 2.24 ()

눈치

3급 승진이 반영된 급여 명세를 받았다. 3급부터 연봉제가 시행되어 여타 수당이 없어지고 기본급이 많아진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헌데 기본급만 약간 올랐을 뿐 초과근무수당 그대로, 직무환경 수당도 그대로였다. 겉으로 표시를 안 했을 뿐 사실 많은 기대를 했었는데 의아스럽기도 하고 다소 실망스럽기도 하였다. 하지만 직설적으로 주변에 물어보기가 좀 그랬다. 승진한 것에도 배 아파할 사람이 많은데 돈 가지고 왜 그러냐 묻는다면 좀 그렇지 않은가? 그래서 주변에 묻지 않았다. 그런데 부장님이 먼저 물어왔다. 자연스레 올해 승진 자들은 연봉 제가 아니고 호봉 제란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의 마음은 누구나 같지 않을까? 자신의 이익에 부합되는 것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사람이 아닐 것이다. 다만 다른 사람들의 눈에 지 밖에 모르는 사람, 돈에 연연하는 사람 등 이기적으로 비춰짐이 두려워 조심하는 것뿐일 게다. 그런 눈치를 봄을 내가 먼저 알아차려 긁어 주면 상대가 얼마나 고마울까? 하는 생각이 든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