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합니다... 2009. 7. 17. 22:08



2009. 3. 10 ()

이사

거의 10년 만에 내 집으로 이사를 했다. 지난 2000년경 사 놓고 전세 뺄 돈이 없어 이곳 저곳으로 이사를 다니다가 이제야 진짜 내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것도 2주간 올 수리를 하고서 들어가니 그 기쁨이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회사도 엎어지면 코 달데, 아이들 학교는 바로 집 앞…… 너무나 행복하였다. 다른 누군 가에게는 그 기쁨이 별 것 아니라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내겐 정말 특별한 기쁨이고 행복이다.

2009. 3. 11 ()

여유

새벽 550분 벌떡 기상. 부랴부랴 씻고 나오면 간단하게 차려진 아침 식사. 아내에게 감사하는 맘으로 후다닥 밥 먹고, 옷 입고 나서면 630분이다. 차에 시동을 걸고 가스 차라 예열 대기해야 하건만 무시하고, 남양주 46번 국도 상의 금곡, 도농, 수석 등을 지나 강변북로. 잠시 뒤 잠실에 들어서면 어디선가 쏟아지는 차들로 서두름이 생긴다. 그렇게 우면동 회사에 도착하면 730. 이처럼 아침을 서두르지 않고 조금이라도 늑장부린 날 일라 치면 46번 국도에서부터 막혀 출근시간이 거의 두 시간에 가깝다. 또 술이라도 먹는 날엔 새벽 기상이 괴롭고 괴롭다. 하지만 그렇게 단련되었기에 550분이면 저절로 눈 떠지는 기상습관이 들어 감사하다. 오늘 아침도 여느 때처럼 자동으로 일어났다. 근데 할 일이 없는 게 아닌가? 천천히 샤워를 하였다. 610. 뭐하지? 그래 성찰하자. 하고 PC를 켜려 하니 PC 환경이 구축되지 않았다. 해서 아들녀석 방의 PC 환경을 구축하였다. 그것도 천천히 여유를 갖고…… 기쁨이었다. 정리를 끝내니 710. ! 밥 먹자! 하고 외쳤다.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였다.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느낌이 들었다. 그랬어도 730. 양치하고 옷 입고 집을 나섰다. 여유가 넘쳐흐른 행복아침이었다. 차를 타고 오면서 이런 여유에 혹 게을러지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하였다. 철저히 나를 관리 해야겠음을 느꼈다. 절대로 나태해지지 않으리라. 소중한 시간이 생겼음에 감사하고 쪼개고 쪼개 알뜰하게 사용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