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Self Acdemy

멋진 아들

행복합니다... 2011. 3. 14. 06:37



2011.3.14.월.

아이들 손바닥을 한대씩 때렸다.

둘이 싸워서다.

아들은 손바닥을 내밀지 않아

다리와 등을 더 맞았다.

결국엔 손바닥도 맞았다.

한 시간쯤 후 아내가 내 옆에 와서

장원이 등과 다리에 자국 생겼어.

하는데 속이 상했다.

맘이 아렸다.

해서 아들과잤다.

아들!

아까 맞은데 아직도 아파?

아니요.

그러니까 누나와 싸우지마!

예.

아빠!

내일 저 6시에 깨워주세요.

왜?

할 일이 있어서요.

알았어.

내게 맞아 내가 싫을 텐데

내 팔을 베고

별 일 없었단 듯 말하는 아들

이뻤다.

내가 먼저 잠들었는지 아들이 먼저 잠들었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잠들었다.

정말멋진 아들이다.

내 맘을 너무도 잘 읽는 그런 멋진 아들!

사랑한다.

그리고 고맙다.